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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터 넘은 이치로MLB 인터리그 통산 최다 365안타

등록일: 06.14.2017 16:41:53  |  조회수: 705

오클랜드전 대타로 나와 내야안타

 

마이애미 말린스의 스즈키 이치로가 15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 5회 대타로 나와 내야안타를 치고 전력질주하는 모습.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일본인 타격 기계' 스즈키 이치로(44·마이애미 말린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또 새로 썼다.

인터리그 개인 통산 365번째 안타를 쳐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했던 데릭 지터(43)를 넘어서 메이저리그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치로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서 팀이 8-5로 앞선 5회말 1사 1, 2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오클랜드 세 번째 투수 존 액스포드와 대결한 이치로는 투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만루로 찬스를 살려갔다.

이치로의 최근 5경기 연속 안타이자 시즌 18호 안타였다.

이로써 이치로는 인터리그 통산 365안타를 달성하며 2014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지터(364안타)를 제치고 이 부문 역대 1위로 올라섰다.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치로는 이날 개인 통산 301번째 인터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지터는 인터리그 276경기를 뛰었다.

메이저리그는 1997년부터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팀이 맞붙는 인터리그를 치르고 있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안타도 3천48개로 늘렸다. 현재 역대 순위에서 24위다. 23위 로드 커루(3천53개)와는 5개 차다.

이치로는 2004년 262안타로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웠고,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200안타 이상을 치는 등 메이저리그 기록 제조기로 활약해왔다.

이치로는 이날 5회말이 끝나고 교체돼 더는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다. 마이애미는 오클랜드를 11-6으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