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미네소타 부단장 빅리그 콜업, 아직 미정박병호가 아쉽다

등록일: 04.24.2017 11:16:04  |  조회수: 300

 

Getty Images
미네소타 구단이 다시 한 번 박병호(31·미네소타)의 부상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롭 안토니 미네소타 부단장은 23일 지역 라디오 채널인 ESPN1500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네소타의 상황을 설명하며 박병호의 부상을 언급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개막을 맞은 박병호는 시범경기에 이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던 중 오른 허벅지 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현재 재활하고 있다.

곧 새로운 야수 한 명이 로스터에 등록될 것이라는 가능성을 인정한 안토니 단장은 박병호의 이름을 가장 먼저 언급하며 “분명히 우리가 지켜보고 있던 선수인데 햄스트링을 다쳐 몸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스프링캠프 시작 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고, 정작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팀내 타격 1위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음에도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됐고 이에 대해 구단을 향한 현지 여론은 좋지 않았다. 박병호를 전력 구상에서 처음부터 제외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시선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 시즌 박병호를 영입했던 구단 수뇌부가 교체되면서 일각에서 예상했던 바와 같이 박병호가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게 됐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부상을 당한 박병호를 구단 고위 프런트가 굳이 언론을 통해 자꾸 언급하는 이유는 이를 의식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부상 이후, 박병호를 전력에 포함시키기 위해 지켜보고 있었다는 점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결국 박병호가 부상에서 회복하고 다시 출전하기 시작해서도 무난히 활약한다면 구단으로서도 더이상은 박병호를 마이너리그에 남겨두기 어려워보인다.

안토니 부단장은 케니스 바르가스, 다니엘 팔카 등의 이름을 언급하며 빅리그로 호출할 선수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결정을 내리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박병호에게 지명타자 경쟁에서 진 바르가스는 트리플A에서도 타율 2할2푼7리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