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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테임즈는 전설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등록일: 04.20.2017 09:16:11  |  조회수: 226

에릭 테임즈(31, 밀워키 브루어스)가 4월 19일(이하 한국시간) 'MLB 센트럴'로부터 "밀워키 브루어스 구단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당 방송에서 진행자 맷 배스거션(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캐스터)는 "지금 테임즈의 활약은 대단합니다. 믿을 수 없죠"라고 말문을 열었다. 게스트 마크 데라로사(前 메이저리거)는 이에 동의하면서 "테임즈는 마치 지난시즌 데뷔한 트레버 스토리를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밀워키에 입단하기 전 한국 KBO리그를 경험하면서 실력이 더욱 좋아졌다"며 한국 생활이 테임즈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됐으리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 이유는 "테임즈는 한국에서 정말 많은 변화구를 보고 상대해봤다"는 것.

 

베스거션은 "지난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도 테임즈는 좌투수를 상대로 잘 공략해냈습니다. 현재 테임즈가 공략하지 못하는 구종은 없는 것 같습니다"라며 존 랙키가 던진 백도어 커브를 홈런으로 연결하는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배스거션과 데라로사는 테임즈가 현재 활약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마치 훌리오 프랑코를 연상케하는 빠른 배트 스피드"를 지목했다. 

 

프랑코는 2000년 KBO리그 삼성 라이온스에서 타율 .327, 22홈런, 110타점을 기록한 선수. 이후 멕시코리그를 거쳐 2001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복귀해 만 42세부터 48세까지 7시즌을 더 뛰며 409안타를 추가했다. 통산 성적은 2586안타 173홈런 1194타점 타율 .298.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자기 관리의 표본으로 불리우고 있는 프랑코와 현재 테임즈를 비교했다는 것은 그만큼 의미하는 바가 남다르다. 

 

해당 방송은 앞서 밀워키 역사상 많은 홈런을 기록한 타자들인 리치 색슨, 제러미 버니츠, 제프 젠킨스, 골먼 토마스, 로빈 욘트, 세실 쿠퍼, 폴 몰리터 등 수많은 레전드들과 테임즈를 비교했다.

 

이어 "테임즈는 밀워키의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밀워키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번째 외국인 선수, 테임즈의 활약이 현지 언론과 팬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 MLB 센트럴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 매일 아침 게스트를 초청해 진행하는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입니다.

 

밀워키 브루어스 에릭 테임즈(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밀워키 브루어스 에릭 테임즈(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