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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왕 오승환, MLB 개막전서 승리 투수

등록일: 04.02.2017 23:45:51  |  조회수: 588

 

끝판왕 오승환, 2017 메이저리그 개막전서 승리 투수

  

카디널스 디펜딩 챔피언 컵스 제압!

- 9회말 랜덜 그리척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

개막전부터 마무리투수 오승환 혹사 1.2이닝 동안 38개 던져

- 오승환 93점 홈런 맞고 블론세이브(1, 평균자책 16.20)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35)2017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9회 동점 3점 홈런을 맞고 세이브기회를 날렸으나 9회말 카디널스의 랜덜 그리척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오승환은 3(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811, 2루에서 등판해 1.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고 3점 홈런을 맞았으나 팀이 4-3로 컵스를 제압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이날 카디널스와 컵스는 선발투수로 카를로스 마르티네즈와 존 레스터를 내보냈다. 마르티네스는 7.1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레스터는 5.0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카디널스는 3회 컵스 선발 레스터를 상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 말 무사 1, 2루 찬스에 카펜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파울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오승환은 팀이 1-0으로 앞선 8회 초 11, 2루에 마르티네즈를 대신해 마무리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슈와버와 상대한 오승환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오승환은 2016 MVP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뜬공으로 잡고 앤서니 리조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카디널스는 8회 말 11루에서 랜덜 그리척이 컵스의 4번째 투수 페드로 스트롭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리며 3-0으로 달아났다.

 

이날 오승환은 최고 구속 시속 150로 위력적이었지만 슬라이더의 제구가 흔들리며 9회 컵스의 밴 조브리스트를 몸에 공에 맞는 볼로 내보냈고, 곧이어 카디널스의 1루수 맷 카펜터의 실책성 수비가 나오며 흔들렸다.

 

결국 컵스의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3점 동점홈런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홈런 후 흔들릴법한 상황에서 강심장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며 2명의 컵스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 말 카디널스는 2사 만루에서 82점 홈런을 쏘아올렸던 그리척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팀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오승환은 1.2이닝동안 38개의 공을 던졌고 2탈삼진 1피홈런 3실점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2017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2016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컵스를 상대로 승리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