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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스, 투타 완벽 조합으로 WS 4차전 승리

등록일: 10.30.2016 01:01:18  |  조회수: 1276

인디언스, 투타 완벽 조합으로 WS 4차전 승리

 

2016 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4차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카고 컵스에 7-2로 승리

시리즈 전적 31패로 1승만 더하면 6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가을의 전설로 등극한 클루버의 눈부신 호투

이번에도 프랑코나 감독의 용병술 적중(산타나의 4번 타자 배치)

산타나, 킵니스의 홈런 포함 3안타 맹활약으로 승리

컵스 브라이언트의 2실책과 선발 랙키가 흔들리며 패배

 

월드시리즈 5차전 경기 예고

1030일 오후 8(현지시간) 시카고 리글리 필드

인디언스 바우어(12-8, 4.26ERA 168K)와 컵스 레스터(19-5, 2.44ERA 197K) 맞대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카고 컵스 홈구장인 리글리 필드에서 2연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컵스는 71년 만의 월드시리즈 첫 홈경기 승리를 다음으로 미루어야 했다.

 

인디언스는 1029(이하 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74선승제) 4차전에서 선발 코리 클루버의 눈부신 호투와 홈런 두 방을 앞세워 컵스를 7-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1패로 앞선 인디언스는 1948년 이후 68년 동안 이어져온 '와후 추장의 저주'를 풀고 대망의 월드시리즈를 제패하기까지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반면 1908년 이후 108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컵스는 투타에서 인디언스에 밀리며 염소의 저주를 풀기 위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인디언스는 2016포스트시즌에서 4경기 24.1이닝에 나와 31패를 기록 중인 코리 클루버(18-9, 3.14ERA 227K), 컵스는 포스트시즌 2경기 8.0이닝에 출전해 승패가 없는 존 랙키(11-8, 3.35ERA 180K)를 선발투수로 내세웠지만 인디언스 클루버의 완승으로 끝났다.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투심패스트볼을 앞세워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던 인디언스 선발 클루버는 3일 휴식후 등판한 4차전에서 컵스 타자들의 허를 찌르는 커브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들고 나왔다.

 

클루버는 상대 타자를 완전히 무너트리며 6.0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한 클루버는 2016 포스트시즌 5경기 41, 평균자책 0.89(30.1이닝 3실점)를 기록, 월드시리즈 MVP로 유력하다.

 

반면 랙키는 경기 초반 마빈 허드슨 주심의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에 민감해 하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5.0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또한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수비실책도 랙키를 버티지 못하게 했다.

 

컵스는 1회말 선두타자 덱스터 파울러가 인디언스 클루버를 상대로 좌월 2루타를 쳐내며 호기롭게 출발했다. 이어 1사 후 앤소니 리조의 중전 적시타로 1-0으로 앞서갔다. 이 점수는 19451011(7차전) 이후 컵스가 홈에서 올린 첫 월드시리즈 득점이다.

 

인디언스는 2회초 테리 프랑코나 감독의 용병술이 또 한 번 빛을 발하는 순간을 맞았다. 마이크 나폴리 대신 1번 타자를 주로 맡았던 카를로스 산타나를 4번 타선에 배치, 팀 타선의 변화를 꾀했다.

 

프랑코나 감독의 용병술에 보답이라도 하듯 산타나는 선두타자로 나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컵스 선발 래키의 시속 93마일(148/h)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컵스에 넘어갔던 팀 분위기를 인디언스로 끌어 오는데 성공 했다.

 

분위를 탄 인디언스는 1사 후 컵스의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송구 실책으로 21, 2루에서 투수 클루버의 3루 내야안타 때 2루 주자 로니 치즌홀이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 2-1로 역전했다. 클루버의 타구가 내야안타가 되긴 했지만 브라이언트의 송구가 아쉬웠다.

 

2-1으로 앞선 3회초 인디언스는 제이슨 킵니스의 2루타,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중전 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6회초에는 치즌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벌리며 4-1로 달아났다.

 

인디언스는 7회초 컵스 저스틴 그림을 상대로 선두타자 코코 크리스프가 2루타 후 와일드 피치로 3루 진루, 이어 라자이 데이비스가 그림이 던진 볼에 몸에 맞고 출루하며 무사 1, 2루가 되었다. 컵스는 4번째 불펜투수 트레비스 우드를 올렸고 킵니스는 3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88마일(142km/h)짜리 가운데 몰린 공을 받아쳐 우월 3점 홈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7로 뒤진 컵스는 8회말 덱스터 파울러가 앤드루 밀러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추격 의지를 불태웠으나 더 이상 추격에는 실패했다.

 

컵스 파울러의 홈런으로 인디언스 밀러는 216 포스트시즌 24.1이닝 무실점 행진을 멈추고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인디언스 2번째 투수 밀러는 2.0이닝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마무리투수 댄 오테로는 1.0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컵스 타선을 잠재우고 7-2 승리를 지켜냈다.

 

타석에서는 킵니스 5타수 3안타(3점 홈런) 3타점 2득점, 산타나 4타수 3안타(1점 홈런) 1타점 1득점, 린도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인디언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컵스 타선은 파울러, 리조, 제이슨 헤이워드가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장타력에서 밀리며 패전을 막지는 못했다. 컵스 타선은 득점권에서 7타수 1안타에 그치며 4차전을 내줘 남은 모든 경기를 승리해야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게 됐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카고 컵스는 1030일 오후 8(현지시간)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201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인디언스는 2016 포스트시즌 3경기 9.0이닝에 출전해 1패를 기록 중인 트레버 바우어(12-8, 4.26ERA 168K), 컵스는 포스트시즌 4경기 26.2이닝에 평균자책점 1.6921패를 달리고 있는 존 레스터(19-5, 2.44ERA 197K)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