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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스, 컵스 꺾고 시리즈 2승 1패

등록일: 10.29.2016 00:54:59  |  조회수: 1181

인디언스, 컵스 꺾고 시리즈 21

 

2016 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3차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카고 컵스에 1-0으로 승리

 

테리 프랑코나 인디언스 감독의 선수교체 타이밍이 승부 갈라

승리 필승 투수조와 대타 크리스프 결승 적시타로 컵스 제압

 

월드시리즈 4차전 경기 예고

1029일 오후 8(현지시간) 시카고 리글리 필드

인디언스 클루버(18-9, 3.14ERA 227K)와 컵스 랙키(11-8, 3.35ERA 180K) 맞대결

 

6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테리 프랑코나 감독의 지략과 필승 투수조의 완벽투 그리고 대타 코코 크리스프의 결승타로 승리했다.

 

컵스는 1945년 이후 71년 만에 홈구장 리글리 필드에서 월드시리즈 경기를 치뤘지만 지난 1차전(0-6)에 이어 또다시 영봉패를 당하며 2016 포스트 시즌에서 4차례(LA 다저스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차례 영봉패 포함)나 점수를 한 점도 뽑지 못하고 패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1028(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펼쳐진 201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74선승제) 3차전에서 홈팀 시카고 컵스를 1-0으로 제압하고 월드시리즈 우승에 한발 앞서가기 시작했다.

 

홈팀 컵스는 2016 포스트시즌 3경기 16.1이닝 출전에 11패를 기록 중이고 정규시즌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인 Kyle 핸드릭스(16-8, 2.13ERA 170K), 인디언스는 포스트시즌 2경기 10.2이닝에 2승을 달리고 있는 Josh 톰린(13-9, 4.40ERA 118K)을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워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핸드릭스는 4.1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톰린은 4.2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무실점으로 물러났고, 양 팀의 경기는 불펜투수진에서 승부가 났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투수력에서 컵스를 압도했다. 인디언스는 2016 포스트시즌 내내 완벽한 계투로 승리 필승조라는 이름이 붙은 앤드류 밀러, 브라이언 쇼, 코디알렌이 컵스 타선을 꽁꽁 묶으며 이날 승리를 챙겼다.

 

인디언스의 밀러는 1.1이닝 무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컵스의 C.J. 에드워드는 1.2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인디언스는 200486년간 이어온 밤비노의 저주를 깨고 보스턴 레드삭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이번에는 68년간 지속된 와후 추장의 저주를 몰아낼 깜짝 놀란 만한 교체카드를 사용해 승리를 낚아냈다.

 

프랑코나 감독은 단 2안타를 내주며 호투하던 선발투수를 5회말 22루 때 교체한 데 이어 팀 내서 가장 안정된 피칭을 하던 불펜투수 앤드류 밀러의 타석 때 대타 코코 크리스프를 기용하며 결승점을 뽑아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프랑코나 감독의 한 박자 빠른 투수교체로 등판한 밀러는 5회말 미겔 몬테로를 우익수 직선타로 처리하고 6회말 3타자를 모두 헛스윙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7회초 인디언스는 선두타자 로베르토 페레즈의 우전안타, 타일러 나퀸의 희생번트와 라자이 데이비스의 볼넷 출루로 11,3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완벽투를 펼치던 밀러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좌타자 코코 크리스프는 프랑코나 감독의 용병술에 화답하기라도 하듯 컵스의 3번째 투수 에드워드의 초구 148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마이클 마르티네스가 홈을 밟아 인디언스는 결승 득점을 올렸다.

 

0-1로 뒤진 컵스는 9회말 앤서니 리조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대주자 크리스 코글란으로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윌슨 콘트라레스의 투수 땅볼 때 2루까지 간 코글란은 제이슨 헤이워드가 1루수 실책으로 진루해 2사 주자 2, 3루 경기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는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하비에르 바에즈가 인디언스이 마무리투수 알렌에게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했다.

 

인디언스 마무리 알렌은 8회말 21루에서 구원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카고 컵스는 1029일 오후 8(현지시간)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2016 MLB 월드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인디언스는 2016포스트시즌에서 4경기 24.1이닝에 나와 31패를 기록 중인 코리 클루버(18-9, 3.14ERA 227K), 컵스는 포스트시즌 2경기 8.0이닝에 출전해 승패가 없는 존 랙키(11-8, 3.35ERA 180K)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