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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13안타 폭발 2승 2패 승부 원점

등록일: 10.20.2016 00:52:51  |  조회수: 990

컵스, 13안타 폭발 22패 승부 원점

 

2016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

시카고 컵스가 LA 다저스에 10-2로 승리

 
'러셀·리조 홈런포'포함 13안타 컵스의 반격시리즈 22패 균형

다저스 실책 4개와 투수 교체 타임 놓치며 완패

 

 

LA에서 시리즈 5차전 예고 1020일(현지시간) 오후 5

존 레스터(195, 2.44)와 마에다 켄타(1611, 3.48) 선발투수 맞대결

    

결정적으로 승부를 가른 조브리스트의 번트 안타와 러셀의 홈런 장면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시카고 컵스가 그동안 부진했던 타선이 폭발하며 LA 다저스를 완파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시카고 컵스와 LA 다저스는 1019(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원정팀 컵스가 다저스를 10-2로 완파했다.

 

컵스는 1차전 승리 후 2·3차전에서 패하며 위기에 몰렸으나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2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컵스는 존 랙키(118, 3.35, 180K), 다저스는 훌리오 유리아스(52, 3.39, 84K)를 선발로 내세워 랙키는 4.0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교체되었고, 유리아스는 3.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컵스는 선발투수 랙키가 내려간 후 불펜 투수들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일궈냈다.

 

이날 승부는 양 감독의 투수 교체 타임에서 갈렸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신인 유리아스 교체타임이 많은 아쉬움을 남긴 경기였다.

 

타선에서 컵스는 앤서니 리조가 5타수 3안타(1점 홈런) 3타점, 에디슨 러셀이 5타수 3안타(2점 홈런) 2타점, 벤 조브리스트 5타수 2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컵스는 13안타(2홈런), 다저스는 6안타에 그쳤다.

 

다저스는 선발 유리아스가 무너지면서 흐름을 내줬고 4개의 실책과 불펜진 역시 제 역할을 못했다.

 

경기 초반 다저스가 좋은 흐름을 이어갔지만 결정적 주루 플레이 실수로 득점기회를 놓쳤다.

 

1회말 22루에서 저스틴 터너가 컵스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의 견제에 걸려 아웃되었고, 21, 2루에서 앤드루 톨레스가 우전 안타를 쳤고, 2루 주자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홈으로 파고 들었으나 컵스 우익수 제이슨 헤이워드의 홈 송구에 아웃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컵스는 4회초 4번 타자 벤 조브리스트가 3루 방면 기습번트 안타를 성공하며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조브리스트의 이 안타가 4차전 승리에 결정적 장면이다.

무사 1루에서 하비에르 바에스의 연속 안타와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의 적시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얻었고,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헤이워드의 2루 땅볼로 추가점 냈다.

 

2-0 13루에서 에디슨 러셀은 다저스 유리아스를 상대로 우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러셀은 이번 챔피언시리즈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컵스는 5회초 이전 타석까지 올해 포스트시즌 28타수 2안타로 부진했던 앤서니 리조의 솔로포로 한 점을 더 달아나며 5-0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5회말 야스마니 그랜달과 앤드류 톨레스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컵스의 선발 랙키를 판시켰다. 컵스는 불펜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등판했다.

 

다저스는 무사 1,2루에서 대타 하위 켄드릭이 안타를 쳐내며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코리 시거가 상대 몽고메리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5-2로 추격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몽고메리의 투구에 막혀 더 이상 득점을 하지 못하고 이닝을 끝냈다.

 

컵스는 6회초 다시 한 번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갈랐다. 11,3루에서 덱스터 파울러의 적시타가 터졌고, 리조의 2타점 적시타와 하비에르 바에즈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대거 5득점하면서 10-2까지 벌렸다.

 

컵스는 몽고메리가 6회까지 막았고, 이후 C.J. 에드워드, 트레비스 우드, 페드로 스트롭, 헥터 론돈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컵스는 1908년 이후 단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고 다저스는 1988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했다.

 

1945년 월드시리즈에서 컵스는 염소를 데리고 입장한 빌리 시아니스라는 이름의 팬을 쫓아냈고, 시아니스는 "컵스는 염소를 입장시키지 않는 한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저주했다. 이후 컵스는 월드시리즈 진출에도 매번 실패했다.

 

올해 컵스가 만약 월드시리즈에 진출 한다면 71년 만이고, 염소의 저주를 풀고 우승한다면108년 만이다.

 

시카고 컵스와 LA 다저스는 1020일 오후 5LA 다저 스타디움에서 201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컵스는 존 레스터(195, 2.44), 다저스는 마에다 켄타(1611, 3.48)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