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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몬테로 만루 홈런포로 다저스 제압

등록일: 10.16.2016 01:04:21  |  조회수: 965

컵스, 몬테로 만루 홈런포로 1차전 기선제압 성공

 

2016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시카고 컵스가 LA 다저스에 8-4로 승리

 

마에다 켄타와 존 레스터의 선발투수 맞대결서 컵스 완승

하비에르 바에스, 컵스 109년 만에 포스트시즌 홈스틸 성공

미겔 몬테로, 포스트시즌 역대 3번째 대타 만루 홈런으로 승리이끌어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시카고 컵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4선승제) 첫 경기에서 LA 다저스를 제압했다.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는 1015(이하 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컵스가 다저스에 8-4로 승리했다.

 

이날 다저스는 마에다 켄타(1611, 평균자책 3.63), 컵스는 존 레스터(195, 평균자책 2.34)를 선발로 내세워 마에다가 4.0이닝 3실점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으로 조기 강판되고 레스터는 6.0이닝 1실점 4피안타 1홈런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양 팀의 선발대결에서 컵스가 완승을 거두었다.

 

마에다는 지난 1010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1피홈런으로 4실점(4자책)으로 패전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컵스 선발 레스터는 지난 10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디비전 시리즈 1차전 경기에 8이닝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컵스는 1회말 마에다를 상대로 덱스터 파울러의 중전 안타와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중월 2루타를 묶어 선취점을 뽑았다.

 

다저스는 2회초 공격에서 다소 아쉬웠다. 21, 2루에서 마에다가 좌전 안타를 때렸지만, 2루 주자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돌아오다가 태그 당해 득점에 실패했다.

 

1-0으로 앞선 2회말 컵스는 선두타자 제이슨 헤이워드의 3루타에 이어 하비에르 바에스가 적시 안타를 쳐내며 2루에 안착했다

 

스코어 2-0으로 앞선 12루 레스터 타석에서 마에다의 폭투로 바에스는 3루에 안착했다. 레스터가 번트 자세에서 마에다의 볼을 골랐을 때 다저스 포수 카를로스 루이스가 3루에 견제구를 던졌다. 바에스는 런다운 상황을 뚫고 홈을 파고들어 1득점을 추가했다.

 

바에스의 홈스틸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통산 20호로 기록되었고, 컵스 선수가 포스트시즌에서 홈스틸을 한 것은 1907년 월드시리즈 4차전 지미 슬래글 이후 108년 만에 처음이다.

 

0-3으로 뒤진 다저스는 5회초 레스터를 상대로 대타 안드레 이디어의 1점 홈런포로 추격에 나섰다.

 

다저스는 8회초에 무사 만루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컵스는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올렸다.

 

채프먼은 코리 시거와 야시엘 푸이그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다저스 5번 타자 곤살레스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는 7회까지 3-3으로 팽팽하게 맞서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컵스는 8회말 선두타자 벤 조브리스트의 중월 2루타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다저스는 제이슨 헤이워드와 대타 크리스 코글란을 고의사구로 걸러 2사 만루를 채웠다.

 

컵스는 2아웃 만루 찬스에서 팀의 마무리 투수 채프먼을 대신해 대타로 미겔 몬테로를 내보냈다. 타석에 들어선 몬테로는 상대 투수 조 블랜튼의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8m의 극적인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스코어는 7-3

 

다음 타자 컵스의 덱스터 파울러도 오른족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장식하며 8-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컵스는 9회초 다저스에 1점을 내줬지만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승리투수는 1이닝 무실점 2탈삼진의 채프먼이고 패전투수는 0.2이닝 5실점 4피안타 2피홈런 2볼넷의 블랜튼이다. 

 

이날 승리의 주역 몬테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매든 감독에게 대타 경험은 별로 없지만 최고의 타자가 될 것임을 말했고 이런 (만루)홈런이 내가 원하던 경기였다. 기회가 왔을 때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것 너무 기분 좋다"라며 만루 홈런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소감을 전했다.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는 1016일 오후 8(현지시간) 시카고에 있는 리글리 필드에서 201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124, 1.69), 컵스는 헨드릭스(168, 2.13)을 선발투수로 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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