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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3승 2패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등록일: 10.13.2016 23:34:10  |  조회수: 1055

다저스, 3승 2패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2016 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LA 다저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에 4-3으로 승리

 

다저스 통산 11번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영웅은 위기에서 빛났다'

 '9회말 1아웃 1,2루 위기를 구한 마무리 투수 클레이튼 커쇼'

 


 

LA 다저스가 내셔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승리하며 통산 11번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LA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는1013(이하 현지시간)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다저스가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다저스는 리치 힐(125, 평균자책 2.35), 내셔널스는 맥스 슈어져(207, 평균자책 3.02)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힐은 2.2이닝 1실점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으로 물러났고, 슈어저는 6.0이닝 1실점 5피안타 1홈런 2볼넷 7탈삼진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워싱턴의 슈어저는 1-0으로 앞선 7회 다저스 작 피더슨에게 얻어맞는 동점 홈런 한방이 아쉬웠다.

 

다저스는 7회에만 4득점하며 이날 승부를 결정지었다. 주요활약 선수로는 카를로스 루이스의 2타수 1안타 1타점, 저스턴 터너의 4타수 1안타 2타점, 작 피더슨의 3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과 구원투수 훌리오 유리아스의 2.0이닝 무실점 1피안타 2볼넷, 켄리 잰슨의 2.1이닝 1피안타 4볼넷 4탈삼진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투수로 출전해 6.2이닝 5실점 7피안타 2볼넷 11탈삼진으로 아쉬움을 삼키며 물러났던 클레이튼 커쇼는 9회말 1아웃 1,2로 위기에서 1점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세이브를 기록했다.

 

커쇼의 역투는 영웅은 위기에서 빛난다는 말을 입증한 결정적 장면이었다.

선취점은 홈팀 워싱턴이 먼저 가져갔다. 2회말 11,2루에서 다저스 힐을 상대로 대니 에스피노자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2루에 있던 대니얼 머피가 홈에 들어오며 1-0으로 앞서 갔다. 머피는 팀의 첫 안타로 출루해 2루 도루에 성공, 이후 홈에서도 절묘하게 다저스 포수의 태그를 피하며 1득점을 선취했다.

 

다저스는 7회를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6회까지 0-1로 뒤진 다저스는 7회초 작 피더슨이 선두 타자로 나와 워싱턴 슈어저의 초구를 노려쳐 좌월 솔로 동점 홈런을 만들었다.

 

이 홈런으로 슈어저가 강판되고 불펜투수 마크 젭진스키가 올라오자 다저스는 볼넷1개와 안타를 쳐내며 득점 찬스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카를로스 루이스를 대타로 내세워 2루 주자 오스틴 반스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터트렸다.

 

스코어 2-1로 역전에 성공한 다저스는 21, 2루에서 저스틴 터너는 바뀐 투수 숀 켈리를 상대로 적시 3루타를 작렬하며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에 들어왔다. 다저스는 워싱턴에 점수차를 4-1로 벌렸다.

 

하지만 7회 말 워싱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워싱턴은 다저스 그랜트 데이턴을 상대로 선두 타자 에스피노자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아후 대타 크리스 헤이시가 데이턴의 3구를 타격,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하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7회말 워싱턴의 추격이 거세지자 다저스 로버츠 감독은 정규시즌 47세이브를 기록한 잰슨을 등판시켰다.

 

잰슨은 브라이스 하퍼에게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제이슨 워스와 앤서니 랜던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7회를 실점 없이 막고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워싱턴 타선을 잠재웠다.

 

다저스는 9회말 불펜에서 커쇼가 몸을 푸는 가운데 잰슨을 또 다시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잰슨은 1아웃을 잡은 후 하퍼와 워스에 연속 볼넷을 내주며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자 로버츠 감독은 지체 없이 커쇼를 마무리투수로 등판시켰다.

 

커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선두타자 머피를 2루수 뜬 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대타 윌머 디포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자신의 커리어 최초로 포스트 시즌에서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시켰다.

 

201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4선승제)32패로 진출한 LA 다저스와 31패로 올라온 시카고 컵스가 오는 1015(현지시간) 컵스의 홈 구장 리글리 필드에서 1차전을 치른다.

 

컵스는 이날 존 레스터(195, 평균자책 2.44)를 선발 투수로 확정했다. 다저스는 아직 선발 투수를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