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 잭슨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약물 오명 탓에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HOF) 입회 투표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신 배리 본즈(55)와 로저 클레먼스(57)가 든든한 우군을 얻었다.
'미스터 옥토버' 레지 잭슨(73)은 20일(현지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따르면 잭슨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본즈와 클레먼스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배리 본즈와 로저 클레먼스는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야 한다"며 "때가 됐다"고 했다.
본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홈런(762개)을 쳤고, 클레먼스는 통산 탈삼진 4천672개로 4천 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역대 4명의 투수 중 한 명이다.
둘은 성적만 놓고 보면 이론의 여지 없이 첫해부터 명예의 전당 헌액 감이지만 금지약물 복용 전력 탓에 지난 2013년 후보로 처음 이름을 올린 이래 지난해까지 여섯 차례나 입성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