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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NLDS 2연승 후 첫 패배뷸러 5실점

등록일: 10.08.2018 16:12:12  |  조회수: 102

 

결승 솔로포 터트린 프리먼 [AF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에서 2연승 후 첫 패배를 당했다.

다저스는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리즈 3차전에서 5-6으로 패했다.

다저스는 0-5로 뒤지던 경기를 추격해 5-5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발휘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오른 리그 동부지구 우승팀 애틀랜타는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의 그랜드슬램과 프레디 프리먼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벼랑에서 탈출했다. 

 

양 팀의 4차전은 8일 오후 1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다저스는 앞서 안방에서 치른 1∼2차전에서 류현진과 클레이턴 커쇼의 눈부신 역투를 앞세워 애틀랜타를 각각 6-0, 3-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류현진은 1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커쇼는 2차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류현진과 커쇼는 다저스 역대 2번째로 포스트시즌에서 연속 7이닝 이상을 무실점으로 지킨 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3차전에서 광속구 투수 워커 뷸러를 앞세워 시리즈 조기 종결을 노렸으나 투수전으로 전개됐던 1∼2차전과 달리 3차전은 타격전 양상으로 변했다.

2회말을 선두타자 볼넷으로 시작한 뷸러는 2사 만루에서 애틀랜타 선발 숀 뉴컴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계속된 만루에서 뷸러는 아쿠냐를 상대로 볼 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98.1마일(약 158㎞)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한복판에 꽂아넣었다.

그 공을 아쿠냐가 놓치지 않았다. 아쿠냐는 벼락같은 스윙으로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1997년생인 아쿠냐는 20세 293일로 포스트시즌에서 만루홈런을 친 최연소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1953년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만루홈런을 친 미키 맨틀의 21세 349일이었다.

애틀랜타가 승리를 향해 훨훨 날아오르는 듯했지만 다저스는 쉽게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3회초 2사 1, 2루에서 저스틴 터너가 바뀐 투수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좌익수 아쿠냐가 타구를 뒤로 흘린 틈을 타 1루 주자 크리스 테일러까지 홈을 밟았다.

5회초에는 테일러의 좌월 투런포, 맥스 먼시의 중월 솔로포로 다저스는 단숨에 5-5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다저스는 5이닝 2피안타 5실점을 기록한 선발 뷸러에 이어 6회말 알렉스 우드를 투입했다.

하지만 우드는 첫 타자인 프리먼에게 초구에 우중월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결승점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8회초 선두타자 브라이언 도저가 안타로 출루하고, 9회초에는 족 피더슨의 안타와 터너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땅을 쳤다.

프리먼의 결승 솔로 홈런 [AFP=연합뉴스]프리먼의 결승 솔로 홈런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