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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MLB닷컴이 꼽은 '소액 투자, 큰 효과'

등록일: 09.21.2018 13:35:16  |  조회수: 135


흥이 넘치는 최지만

최지만(27·템파베이 레이스)이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 9회 말에 투런 홈런을 치고 환호하며 기뻐하고 있다. 이날 최지만은 4-5로 뒤진 9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좌완 마무리 브래드 핸드의 시속 151㎞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탬파베이는 3번 지명타자 최지만의 개인 첫 끝내기 홈런 덕에 6-5로 역전승을 거두며 구단 최다 홈경기 연승(12연승) 신기록도 세웠다.  

기회가 주어지니 곳곳에서 최지만(27·탬파베이 레이스)의 이름이 보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MLB닷컴은 20일(현지시간) '작은 움직임이었지만 큰 효과를 가져온 선수 9명'을 꼽았다. 이적하거나 계약할 때 크게 주목받지 않았지만, 엄청난 활약을 펼치는 선수를 소개한 기사다.

MLB닷컴은 최지만을 5번째로 언급했다.

이 매체는 "최지만이 지난주(10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끝내기 홈런을 쳤다. 올 시즌 탬파베이의 가장 극적인 장면 중 하나"라며 "탬파베이는 6월 밀워키 브루어스에 브래드 밀러를 내주고 최지만을 받았다. 케빈 캐시 감독은 현재 최지만을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최지만은 19일까지 타율 0.267(150타수 41안타), 10홈런, 32타점을 올렸다.

두 팀에서의 성적은 판이하다. 최지만은 밀워키에서 개막을 맞았지만 12경기만 뛰고 30타수 7안타(타율 0.233), 2홈런, 5타점의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밀워키는 최지만이 대타로 나서 2루타를 치고,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홈런을 쳐도 다음날 마이너리그행을 통보하곤 했다.

6월 10일 최지만은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최지만의 인생이 달라진 순간이다.

최지만은 탬파베이에서 44경기에 나서 타율 0.273(150타수 41안타), 8홈런, 27타점을 올렸다. 캐시 감독은 최지만을 중심타선에 배치하며 신뢰를 드러냈다.

최지만은 최근 인상적인 세리머니를 펼치며 화제를 부르기도 했다.

밀워키가 최지만 대신 영입한 밀러는 타율 0.230, 2홈런, 8타점으로 부진했고, 방출 통보를 받았다.

MLB닷컴은 아니발 산체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맥스 먼시(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을 대표적인 '저비용 고효율 선수'로 꼽았다.

애틀랜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시즌을 시작한 산체스는 22경기 6승 6패 평균자책점 3.01로 활약 중이다. 최고 시속 150㎞, 최저 109㎞의 큰 속도 차를 활용한 투구가 돋보인다.

18개월 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방출당한 먼시는 지난해 빅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4월 17일 빅리그로 올라와 33홈런을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