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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MLB 4월 올스타 지명타자에 선정!

등록일: 04.30.2016 00:02:35  |  조회수: 884

박병호, 메이저리그 4월 올스타 지명타자에 선정

 

 
 

 

2016년 메이저리그 개막 첫 달 대한민국 거포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올스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30(이하 한국시간) 인터넷 판 기사를 통해 4월 한 달간 메이저리그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 발표했다.

 

박병호는 브라이스 하퍼(우익수, 워싱턴 내셔널스), 매니 마차도(3루수, 볼티모어 오리올스), 콜비 라스무스(좌익수, 휴스턴 애스트로스), 노아 신더가드(우완선발, 뉴욕 메츠) 등 개막 첫 달을 뜨겁게 보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아메리칸 리그 지명타자 부문에 당당히 선정되었다.

 

SI'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데이비드 오티스(타율 296, 출루율 398, 장타율 577)에게는 미안하지만 루키 박병호를 꼽았다. 박병호는 KBO리그에서 지난 2년 동안 105홈런을 날렸지만 그의 파워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지 의문이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해답은 '예스'였다. 5홈런 중 3개의 최소 비거리가 약 131m을 넘겼다. 이런 비거리를 보여준 건 마이크 트라웃(LA에인절스) 뿐이다'고 평가했다.

 

또한 SI는 박병호에 대한 약점도 지적했다. "박병호가 지금까지 투수가 던진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에 스윙한 비율이 33%나 된다는 것은 투수들이 그를 공략할 수 구멍이 될 수 있다"고 했다.

 

SI는 앞서 언급한 선수 외에도 제로드 살타라마키아(포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조 마우어(1루수, 미네소타 트윈스), 닐 워커(2루수, 뉴욕 메츠), 알레드미스 디아즈(유격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덱스터 파울러(중견수, 시카고 컵스), 호세 퀸타나(좌완선발, 시카고 화이트삭스), 앤드류 밀러(마무리, 뉴욕 양키스) 등을 월간 올스타로 선정했다.

 

한국인 거포 박병호, 그가 보여준 4월은 위대했다. 앞으로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견제가 점차 심해지면 질수록 삼진이 더 많아질 확률도 있다.

 

4월 메이저리그 올스타로 선정되고 적응기를 잘 거치고 있는 박병호, 그의 5월이 더 기대 된다.

 

남원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