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MIL 에이스 넬슨 "어깨 근력,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하는 중"

등록일: 01.16.2018 11:55:58  |  조회수: 54

복귀를 위해 철저한 노력을 기울이는 넬슨 (사진=MLB.com)
 

밀워키 브루어스의 에이스 우완 지미 넬슨을 만나본 적이 있거나, 밀워키의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을 하나하나씩 했던 그의 모습을 봤던 이들에게 놀랍지 않은 소식이 있다. 어깨 수술을 받은 넬슨의 복귀가 예정보다 앞선다는 소식이다. 

 

예상보다 훨씬 빠른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원래 스프링 캠프가 시작할 때 투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대신 넬슨은 오는 20일 (이하 한국시간) 처음으로 야구공을 잡을 예정이다. 

 

근력과 지구력을 재건하고 투구 메커니즘을 다듬는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여전히 넬슨이 밀워키의 선발진에 다시 합류할 시점은 불분명하다. 하지만, 이러한 몇 차례 투구 프로그램 진행은 지난해 9월 20일 오른쪽 어깨 세 곳을 수술받은 넬슨에게 획기적인 단계로 볼 수 있다. (지난해 넬슨은 1루 베이스로 귀루를 시도하다가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고, 검사 결과 관절와순에 부분 손상 및 회전근개 염좌로 수슬을 받았다.)

 

1월 15일  MLB.com과 전화 인터뷰에서 넬슨은 "지난 몇 주간 투구를 시작하길 열망했다. (어깨 근력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회복했다."라고 말했다.  

 

여러 가지 주변 정황들이 넬슨의 복귀가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을 설명해줬다. 

 

먼저, 고압 산소실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날 넬슨은 고압 산소실에서 인터뷰를 했다. 아마도 야구 선수 가운데 이곳에서 인터뷰를 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될지도 모른다) 고압 산소실은 산소로 완전히 가득 찬 가압 튜브로 재활과 회복을 도와 전 세계 운동선수들에게 인기가 많다. 

 

넬슨은 휴스턴에 있는 자신의 집에 고압 산소실을 구매했으며, 이를 통해 복귀 훈련 프로그램을 완료할 예정이다. 고압 산소실이 넬슨의 재활 과정 진전에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 자신의 일과로 넬슨은 팔 치료 및 물리치료, 야구 선수들에게 인기 있는 체육관에서 훈련, 필라테스, 그리고 자신과 함께 재활 과정을 쭉 따라가고 있는 아내 덕분에 더 나아진 식단도 재활 과정이 진척된 요인으로 본다.

 

그래도 넬슨은 고압 산소실이 큰 도움이 됐음을 확신하며, 시간과 자금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있다. 은퇴한 운동선수로부터 거의 사용하지 않은 장비를 할인받아 2만 4천 달러에 산 넬슨은 하루에 2시간씩 그곳에서 시간을 보낸다. 

 

고압 산소실의 장점에 대해 넬슨은 "운동의 양과 강소를 가능한 한 높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었다. 회복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극도의 통증을 느끼지 않았기에 체육관에서도 너무 편하게 보냈던 시간도 많지 않았다. 내부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요인들이 내게 작용하는 것 같으며, 이런 것도 재활이 순조롭게 흘러가는 많은 이유 중 하나로 생각한다."라며 효과를 설명했다.

 

고압 산소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방법에 대해 넬슨은 "이 산소실에 약간의 공간이 있어서 괜찮다. 산소실의 길이가 2.1m이다. 등을 대고 누울 수 있으며, 내 어깨는 튜브의 옆면을 때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태블릿 PC를 들고 와서 전화를 걸어 사람들과 얘기할 수 있다. 뭐든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넬슨이 할 수 없는 한 가지는 바로 자신의 가장 좋아하는 취미인 비디오 게임이다. 바쁜 재활 일정은 (넬슨은 매일 아침 6시 전에 기상해서 오후 6시에 산소실에서 나오는 것으로 자신의 일과를 마감한다) 취미 시간에 투자하는 시간도 줄였다. 선수 본인도 이런 희생이 가치 있다고 판단한다.

 

투구 프로그램이 시작하면 복귀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한 넬슨은 "모든 이들이 다르게 반응한다. 생각보다 빠르거나 좀 더 걸린다고 말한다."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덧붙여 "내가 올해, 어쩌면 선수생활 남은 기간 내내 관리 차원에서 해야 할 몇 가지 것들이 있을 것이다. 이런 부분이 내 건강을 유지하는 목적이라면 모든 것을 다 하겠다."라며 부상 부위 관리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선발진으로]복귀하는 날짜를 설정하고 싶지 않다.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계속해서 진행하고 싶다. 복귀 날짜는 늦어지기보다 곧 다가올 것이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