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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스턴스 단장 "최지만, 스쿼드 깊이 더할 선수"

등록일: 01.16.2018 11:37:32  |  조회수: 85


최지만

 

밀워키 브루어스 데이비드 스턴스 단장이 최근 영입한 최지만을 언급했다. 스턴스 단장은 최지만을 팀 스쿼드에 깊이를 더해줄 수 있는 선수로 평가했다.

 

스턴스 단장은 1월 15일 밀워키 지역 매체 '밀워키 저널 센티넨털'과의 인터뷰에서 "최지만은 구단 스쿼드에 깊이를 더해줄 선수다. 그동안 최지만을 지켜봐왔고 그가 안타와 홈런을 충분히 때려낼 선수로 판단했다. 최지만은 젊은 선수이다. 스프링캠프부터 본격적으로 그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보고, 앞으로의 활용 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했던 최지만은 FA 자격을 획득, 2018시즌을 앞두고 밀워키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빅 리그 로스터에 합류한다면 85만 달러를 받게 되며, 이밖에 200타석을 소화할 경우 2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또 200타석을 채우고 100타석씩을 추가로 소화한다면 10만불씩을 더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스프링캠프 말미, 6월 15일을 기준으로 두 차례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도 있다.

 

앞서 최지만은 인천 동산고를 졸업한 뒤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으며, 5시즌 동안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이후 시애틀 소속으로 빅 리그 입성에 실패한 그는 2016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뒤 룰5 드래프트를 통해 LA 에인절스에 입단했다. 그리고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 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다만 성적이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최지만은 2016년 에인절스 소속으로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오갔고, 빅 리그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170, 5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2016시즌을 끝으로 에인절스에서 지명양도 통보를 받은 최지만은 스플릿 계약을 맺고 양키스에 입단했으며,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오가며 한 시즌을 보냈다. 여기서 최지만은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서 6경기에 출전, 타율 .267, 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두터운 양키스의 스쿼드를 뚫지 못했고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양키스와의 인연도 1년으로 정리됐다. 최지만은 2017시즌을 끝으로 마이너리그 FA 자격을 얻었고, 여러 팀과의 협상 과정을 거쳐 밀워키에 둥지를 틀게 됐다. 

 

현재 밀워키 1루에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에릭 테임즈, 헤수스 아길라가 있다. 최지만은 다른 팀들보다 보다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판단, 밀워키와의 계약을 선택했다. 경쟁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루 수비가 뛰어나고 좌익수로도 활용이 가능한 만큼, 스프링캠프를 시작으로 강한 인상을 남길 수만 있다면 충분히 빅 리그 로스터 진입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