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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수 찾는 SF, FA 케인 영입 관심입장 바뀌나

등록일: 01.15.2018 11:30:04  |  조회수: 66

로렌조 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생각이 바뀌었을까. 바비 에반스 샌프란시스코 단장이 조만간 'FA 중견수' 로렌조 케인 측과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드래프트픽 소모를 꺼리던 샌프란시스코의 행보를 고려하면, 다소 의외의 일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자이언츠 담당 기자 헨리 슐먼은 1월 24일 “에반스 단장은 이번 주 케인 측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며 샌프란시스코가 케인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중순 브라이언 세이빈 샌프란시스코 부사장은 케인, 마이크 무스타커스 등 퀄리파잉 오퍼(QO)를 받은 선수들을 영입하길 원치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다시 말해 드래프트픽을 소모해야 하는 선수 영입엔 손을 떼겠다는 의미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는 QO를 받은 선수보단 그 외의 FA 선수들(로렌조 케인) 또는 트레이드에 초점을 맞춰왔다. 빌리 해밀턴(신시내티 레즈), 앤드류 매커친(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 외야수들이 샌프란시스코 이적설의 주된 대상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다만 현지에선 유망주층이 빈약한 샌프란시스코가 트레이드보단 FA 중견수 영입에 더욱 무게를 두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여기에 샌프란시스코의 트레이드 시도가 진척이 없자 이 의견은 더욱 설득력을 얻어갔다.

 

그리고 에반스 단장은 슐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샌프란시스코는 QO를 받은 선수와 계약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은 없다. 단지 선호하지 않는다는 뜻이었다”고 강조하며 케인 영입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밝혔다.

 

한편, 케인은 빅리그 8시즌 통산 756경기에 출전해 타율 .290 57홈런 321타점 127도루 OPS .763을 기록 중인 우타자다. 2015년엔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 감격을 누렸으며, 지난해엔 155경기에 출전해 타율 .300 15홈런 49타점 OPS .803의 성적을 남겼다.

 

2017시즌을 마친 뒤엔 캔자스시티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섰다. 따라서 사치세 부과 대상에 포함된 샌프란시스코는 케인 영입 시 2018시즌 드래프트에서 2번째, 5번째로 높은 픽 그리고 국제 유망주 계약금 가운데 100만 달러를 잃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