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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컵스와 밀워키를 비롯한 팀들로부터 관심

등록일: 01.12.2018 11:00:30  |  조회수: 83

 

오승환

 

 

한동안 잠잠했던 FA 오승환(36)에 관련된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베이스볼 위클리>의 브라이언 스털은 11일 SNS를 통해 "오승환의 몸상태가 좋다는 소식을 들었으며, 그는 시카고 컵스와 밀워키 브루어스를 포함한 몇몇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밀워키는 지난 9일 MLB.com에서 오승환을 영입할 후보 구단 중 한 팀으로 거론된 바 있다.

 

당시 MLB.com은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은 불펜에 의존한다", "부상으로 이탈한 선발 지미 넬슨의 복귀 시기가 불분명해 밀워키의 불펜 의존도는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셋업맨 앤서니 스와잭이 FA로 떠나며 마무리 코리 크네이블을 뒷받침할 확실한 불펜 자원이 없다"며 며 오승환을 비롯한 몇몇 불펜 투수들을 영입 후보로 꼽았다.

 

한편, 컵스가 오승환에게 관심을 갖는 이유는 지난해 마무리 투수였던 웨이드 데이비스의 FA 이탈이 결정적이었으리라 짐작된다.

 

시카고 컵스는 브랜든 모로우와 스티브 시섹이라는 준수한 우완 불펜 투수들을 FA로 영입했지만, 둘은 모두 지난해 마무리 투수보다는 셋업맨으로 활약한 선수들이다. 특히 시섹은 마무리를 맡았을 때마다 불안한 모습을 노출시켰고, 모로우는 커리어 내내 부상이 잦았다. 이런 상황에서 마무리 경험이 풍부한 오승환을 영입하는 것은, 일종의 보험이 될 수 있다.

 

게다가 다르빗슈 유나 제이크 아리에타, 또는 알렉스 콥 같은 A급 선발 투수를 적어도 1명은 영입해야 하는 상황이라, 남은 FA 불펜 최대어인 그렉 홀랜드와 에디슨 리드를 잡기엔 영입 자금이 부족한 것도 오승환을 영입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은 오승환은 76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19세이브 79.2이닝 평균자책 1.92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트레버 로젠탈의 부진을 틈타 시즌 후반 마무리 자리를 꿰차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엔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59.1이닝 동안 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 4.10을 기록하고, FA 시장에 나섰다.

 

그럼에도 2016시즌 잦은 등판과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으로 인한 여파로 인해 부진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오승환의 반등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구단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오승환의 에이전트 스포츠인텔리전스는 지난해 12월 말, "오승환이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이미 일정 수준의 계약을 제시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계약 소식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선 "예상보다 시장이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어떤 보직을 맡게 될지가 더 중요하지 않겠나"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