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편주소 3700 Wilshire Blvd. #600 Los Angeles CA 90010
    담당자앞
  • 전화참여 213) 674-1540
  • 카톡참여 radiokorea1540

아 백두산 (2)

글쓴이: sansae  |  등록일: 10.25.2014 09:52:57  |  조회수: 1881
아 백두산 (2)


비 온 뒤 백두산은
한결 수려합니다
청초한 미소로
여름을 밝히는
향기로운 들꽃무리
진주 보석 펼쳤는가
춤추는 푸른 요람
싱그러운 이 자락이 바로
아주 오랜 태고연한 전설
백두산 목동이
소등에 걸터타고
풀피리 불면
구름 타고 날아온
예쁜 선녀가
나비처럼 춤추었다는
연둣빛 주단이 아닌가
하얀 눈 속의 설연화도
수줍게 고개를 듭니다

천년 이끼 푸르고
청신한 향기
그윽이 풍겨오는
울창한 원시림
깊은 골과 가파른 자락
이끼 핀 청송 홍송
전설처럼 하늘을 찌르고
몇 줄기 눈부신 햇살만
조명등처럼 쏟아집니다
땅에서 기는 듯 마는 듯
얼기설기 타래 진 나무는
희한한 조각품 같습니다
여기서 보면 사슴이 누워
뿔을 젖는 것 같기도 하고
저기서 보면 승천하는 흑룡이
파란 보석을 뿜는 듯 합니다
쳐다보니 흰구름 감도는
열여섯 산봉마다
찬란한 백설이 눈부시고
굽어보니 망망한 밀림과
기복을 이른 군산들이
장엄한 화폭으로
가슴 벅차게 안겨옵니다
첩첩 산봉에서 흘러내리는
푸른 바위 줄기가
청룡이 꿈틀거리는 듯
거칠고 신비롭습니다

임태경 박소연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부탁드립니다.
http://youtu.be/uLGlbMI0tQc
DISCLAIMERS: 이 글은 개인회원이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article is written by an individual, and the author is full responsible for its content. The viewer / read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s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e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청취자 게시판

전체: 797 건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