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삭발에 과도한 탈색, 두피+피부 화상"

글쓴이: 깨시민  |  등록일: 11.06.2017 13:28:56  |  조회수: 5158
김혜수 "삭발에 과도한 탈색, 두피+피부 화상"

김혜수표 파격 느와르의 탄생이다.

영화 '미옥(이안규 감독)'이 6일 오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 이 날 시사회는 기자간담회 없이 오로지 상영만 진행, 배우들은 홍보사를 통해 영화를 보고난 후 모두가 가질만한 공통적인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전했다.

'미옥'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2인자 현정(김혜수)과 그녀를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상훈(이선균), 그리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최검사(이희준)까지 벼랑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은 세 사람의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느와르다.

이번 영화에서 김혜수는 언더보스 나현정으로 분해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뽐낸다. 단순한 카리스마 뿐만 아니라 전무후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섹시미는 물론 모성애까지, 남배우도 부러워할만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김혜수이기 때문에 살아 숨쉬는 캐릭터로 완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혜수는 '미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얽히고설킨 세 인물의 관계 속에서 각자가 지키고자 하는 소중함의 가치가 충돌하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특히 나현정은 모든 것을 떠나 평범한 생활을 꿈꾸는 사람이란 점에 마음이 끌렸다"고 말했다.

캐릭터 준비 과정과 촬영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나현정은 안팎으로 준비할 것이 많은 캐릭터렸다. 감독님과 수시로 의견을 교환했고, 현장에서는 특히 이선균 씨와 작품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리고 액션팀과의 호흡이 상당히 좋았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첫 액션 촬영이었던 폐차장 액션 장면은 공명 일당과 대적하는 장면이었는데 추위와도 싸워야 했던 기억이 난다. 영화 촬영 기간 동안 작은 부상은 부지불식간에 수시로 생기기 마련이다. 다행히 사고라 할만한 큰 부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혜수가 생각하는 나현정의 매력포인트는 욕망을 감춘 채 드러내지 않는 인물이라는 것. 김혜수는 "범죄 조직 2인자로 매우 치밀하게 일하고 인정도 받는 캐릭터지만, 욕망은 감춘다. 평범한 삶을 꿈꾸며 모든걸 끝내기를 소망한다. 그런 아이러니한 점이 캐릭터의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귀띔했다.

김혜수에게도 '미옥'의 액션은 도전이었다. 액션과 함께 치밀어 오르는 감정을 동시에 표현해야했기 때문. 김혜수는 "액션신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음에도 불구하고, 편집 과정이 일반 장면과 달라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짧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느와르라는 장르를 좋아해 기회가 된다면 더 제대로 준비해서 새롭게 도전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에서 김혜수는 반 삭발에 탈색까지 비주얼 변신도 과감하다. "나현정 캐릭터는 외적인 변화도 컸고 장르의 특성상 요구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회상한 김혜수는 "작업을 전제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능동적으로 제안하는 편이다. 각 팀들과의 의견교류와 소통을 통해 조율과 테스트를 거친 후 감독님이 최종 결정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나현정 헤어스타일은 직접 제안했고, 감독님 분장팀 의상팀과 시간을 두고 오래 회의를 거쳤다"고 털어놨다.

김혜수는 "의외로 짧고 밝은 헤어스타일을 유지하는게 생각보다 어려웠다. 1주일~열흘에 한 번은 탈색을 해야 했는데 삭발한 우측 두피와 얼굴 가장자리에 약품으로 인한 화상을 입었다. 다행히 작품을 마치고 자연스럽게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김혜수가 꼽은 '미옥'의 관람 포인트는 서늘한 가을의 계절감과 쓸쓸한 인물들의 감정이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는 것. 거칠고 복잡한 과정을 마무리하는 나현정의 차갑고 간결한 모습이 '미옥'을 완성한다.

여배우 원톱 주연 느와르, 김혜수의 변신과 도전만으로 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미옥'은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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