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베끼면, 성공"..中, `윤식당``효리네` 표절의 뻔뻔함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08.16.2017 13:09:39  |  조회수: 396
일단 베끼면 쉽게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춰서일까. 중국 후난위성이 프라임타임에 연이어 한국 예능을 표절한 프로그램을 방영할 계획을 내세워 한국은 물론 자국민에게도 뭇매를 맞고 있다.
후난위성은 지난 8일 공식 웨이보에 "후난위성의 새 예능 프로그램 '친애하는 객잔'(親愛的客棧)이 오는 10월 '중찬팅'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간대는 '중찬팅'과 마찬가지로 프라임타임인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다.
'친애하는 객잔'은 두 쌍의 커플이 객잔(민박)을 운영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후난위성의 설명에 따르면, 두 쌍의 커플은 각자 일을 분담해 민박의 일을 준비하고 손님을 맞는다. 이 과정에서 민박 주인으로 나오는 네 사람의 경영 방식으로 보는 성격, 손님을 맞는 자세와 가정식 요리를 하는 모습 등이 주가 된다.
후난위성이 '친애하는 객잔' 제작 사실을 발표하자, 바로 수천개의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프로그램의 주요 포맷과 내용이 최근 최고 시청률 7.508%(닐슨코리아 기준)를 달성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JTBC '효리네 민박'과 높은 유사성을 띄고 있기 때문.
중국 누리꾼은 물론 현지 매체까지 "왜 계속해서 표절 프로그램만을 만드는가"라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친애하는 객잔'의 방송사가 tvN '윤식당'을 표절한 '중찬팅'(中餐廳)을 방영하고 있는 후난위성이라는 것. 후난위성은 이전에도 '삼시세끼'를 표절한 '동경하는 생활'까지 방영한 바 있다.
특히 '중찬팅'의 연출을 맡은 왕티엔은 16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윤식당' 역시 일본 '카모메식당'을 참고하지 않았나"라며 "해외에서 음식점을 차리는 아이템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는 뻔뻔한 입장을 고수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국에서 성공한 예능 프로그램을 베끼는 것은 이제 후난위성에게는 '누워서 떡 먹기'가 됐다. 일단 베끼고 "한국도 다른 나라의 것을 참고하지 않았느냐"고 잡아떼기만 한다면, 프로그램의 화제성은 물론 시청률까지 잡을 수 있는 것.
실제로 '중찬팅'은 방영 당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와 SNS 화제성도 압도적인 1위를 달성하며 쾌거의 성적을 이뤄냈다. 비싼 돈을 들여 판권을 사오지 않아도 저절로 이슈가 생기고 퀄리티 높은 포맷을 유지할 수 있으니 계속 표절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보인다.
후난위성은 중국 내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가장 잘 만들기로 소문난 방송사. 한국에도 잘 알려진 '쾌락대본영'과 '천천향상' 역시 후난위성의 작품이다. 그러나 최근 표절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중국 언론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눈 하나 꿈쩍 않고 표절 프로그램의 후속으로 또 표절 프로그램 제작을 공고히 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윤식당' 표절 논란 당시, 원작자인 나영석 PD는 "베끼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 포맷이 비싸지 않고 애프터서비스도 해주니 가능하면 '정품'을 구매하달라"고 호소했지만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일단 베끼면, 쉽게 '성공'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후난위성의 뻔뻔한 행태에 한국은 물론 중국 대중과 언론의 맹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효리네 민박', '윤식당', '중찬팅' 포스터, 후난위성 웨이보
DISCLAIMERS: 이 글은 개인회원이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article is written by an individual, and the author is full responsible for its content. The viewer / read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s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e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