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IS]문채원 씨, 볼에 든 거 빼고 말해봐요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08.01.2017 14:06:08  |  조회수: 3648
또렷히 들리던 발음은 어디갔나.

영화 '오늘의 연애'서 기상캐스터를 맡을 정도로 좋았던 문채원의 발음이 tvN '크리미널 마인드'에서는 어찌된 일인지 또렷하게 들리지 않는다.

문채원은 지난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극 '크리미널 마인드'에서 치밀하고 섬세한 현장분석전문가로 프로파일링을 주도하는 국가범죄정보국 행동분석과 하선우를 맡았다. 캐릭터 자체의 대사량도 많지만 감정의 변화는 크게 없다. 따라서 문채원처럼 다년간 연기 경력이 있는 배우만이 소화할 수 있다.

문채원은 데뷔 11년차다. 국내 여럿 연기대상에서도 다관왕을 할 정도로의 수상이력이 있다. 그러나 너무 큰 변화를 주고 싶어서였을까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발목을 잡은 건 발음이다. 전달력이 가장 중요한 캐릭터이나 뭐라고 하는 지 들리질 않는다. 용의자의 이름을 말할 때도 세네번은 들어야 귀에 다가오고 상황 설명할 때도 마찬가지다. 무언가를 볼에 가득 문 채 말하듯 딕션이 엉망이다. 표정도 굳어있다. 감정이 절제된 인물이라고 해도 늘 얼어있다. 한 여름에 냉동인간인듯 경직돼 있다. 드라마를 지켜 본 시청자들의 반응도 발음에 문제를 삼고 있고 2회까지 달라진 건 없었다.

일부에서는 경직된 연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연출을 탓하지만 발음까지 제작진이 일부러 안 들리게 하진 않았을 터. 발음은 오롯이 문채원의 몫이다. 외관으로 봐도 볼에 이물감이 느껴질 정도로 방송을 보는 내내 신경 쓰인다.

'크리미널 마인드'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도 문채원의 연기와 관련된 피드백이 상당히 올라와 있다. 포털사이트에도 '문채원 연기' '문채원 발음'이 연관검색어로 나온다. 더욱이 오늘(31일) 시청자 게시판이 폐쇄돼 그 이면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CJ E&M 측은 "게시판의 성격과 맞지 않는 욕설이 올라와 폐쇄한 것일 뿐 문채원의 연기력 지적과는 상관 없다"고 밝혔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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