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박시후, 논란도 감싸안은 스타작가 입김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07.10.2017 16:24:38  |  조회수: 1626
이병헌 박시후의 컴백에 관심이 집중된다.

배우 이병헌 박시후가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지만 예비 시청자들의 반응은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둘 다 논란을 일으켰던 배우들이기 때문.

물론 캐스팅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을 것이다. 캐스팅은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작업이다. 배우의 이미지가 배역과 잘 맞는다고 해서, 연기력이 된다고 해서 덜컥 결정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서로 간의 신중한 협의도 필요하다. 이병헌과 박시후는 비교적 제약이 심하지 않은 케이블 채널, 영화라면 모르겠지만 지상파 방송국에서는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배우들이다. 과거 수많은 여성팬들을 떨어져나가게 만든 치명적 스캔들의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여배우와 로맨스를 그려야 한다면 더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 이병헌 박시후는 비슷한 시기 안방극장을 공략키로 결심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모험과도 같은 과정엔 작가들의 입김이 자리하고 있었다는 후문.

지난 2013년 성폭행 논란 이후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던 박시후는 신혜선, 이태환, 이다인 등과 함께 '아버지가 이상해' 후속작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연출 김형석) 출연을 확정짓고 7월7일 대본 리딩에 참석했다.

'황금빛 내 인생'은 그토록 원했던 신분 상승에 성공했지만 오히려 인생의 쓴 맛을 보며 진정한 행복이 뭔지를 알아가는 과정을 그릴 가족극으로 박시후는 재벌 3세 금수저 최도경 역을 맡았다. 박시후는 지난해 케이블 OCN 드라마 '동네의 영웅'으로 어렵사리 브라운관에 복귀했지만 지상파 드라마는 2013년 종영한 SBS '청담동 앨리스' 이후 약 5년 만이다.

'내 딸 서영이', '투윅스', '두번째 스무살'를 집필하며 스타작가로 자리매김한 소현경 작가가 SBS '검사 프린세스'를 함께했던 박시후를 강력하게 밀어붙였다고.

2014년 50억 협박사건 등 사생활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이병헌은 2009년 KBS 2TV ‘아이리스’ 이후 무려 8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태양의 후예' 콤비인 김은숙 작가, 이응복PD의 차기작 '미스터 선샤인'을 통해서다. 아직 방송사가 결정되지 않은 '미스터 선샤인'은 1900년대를 배경으로,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았으나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의병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히트작 메이커 김은숙 작가가 선택한 남자 주인공에 많은 관심이 쏠렸던 상황. 그 주인공은 바로 이병헌이었다

. 이는 반전에 가까웠다. 현빈, 공유, 송중기, 이민호 등을 '톱스타 오브 톱스타' 자리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이기에 여러 톱배우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결국 이병헌이 낙점된 것.

이에 과연 많은 대중에게 호감을 사는 배우가 아닌 이병헌이 멜로를 할 수 있겠느냐를 놓고 벌써부터 우려의 시선이 많다. 게다가 상대가 20살 연하의 김태리라고 하니 팬들은 기대감보다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집필하는 작품마다 늘 남자 주인공을 멋있게 그려내는 김은숙 작가의 자신감이 있었다. 김은숙 작가는 영어와 연기력이 모두 되는 남자 주인공으로 이병헌을 과감하게 지목했고, 드라마보단 영화에 집중해왔던 이병헌은 김은숙 작가에 대한 신뢰로 영화가 아닌 드라마에 다시 발을 들이게 됐다.

한편 박시후의 '황금빛 내 인생'은 오는 9월, 이병헌의 '미스터 선샤인'은 내년 상반기 방영될 예정이다. 호불호는 갈리지만 연기력 하나만큼은 인정받고 있는 두 배우가 논란을 극복하고 작가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엔 박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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