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 B1A4 성희롱 논란의 중점 셋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12.05.2016 11:03:20  |  조회수: 857
SNL 코리아'가 남자 아이돌 그룹 성희롱,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SNL' 측의 사과에도 논란은 빠르게 퍼져나갈 뿐이다. 이렇게 팬들을 분노케 한 논란의 중점은 무엇일까.

발단은 지난 26일 tvN 'SNL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온 영상이었다. 'B1A4 캐스팅 비화' 영상에서 'SNL' 크루들은 B1A4를 소개 받자마자 품에 안기듯 돌진했다. 우르르 몰려간 여성 크루들의 스킨십에 B1A4 멤버들은 일제히 성기 쪽을 양손으로 가렸다. 멤버들이 당혹스러워하는데도 이를 둘러싼 'SNL' 팀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으니까 바지 내려"라는 말이 나왔다.

'SNL' 무대 위와 밑의 경계는 어디일까. 그게 첫 번째 궁금증이다. 당초 'SNL 코리아'는 수위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성적인 표현이 언급되고, 남자 크루가 여성 출연자의 신체 부위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등 프로그램 내용이 노골적이라는 건 시청자도 알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건 무대 위의 얘기로, 쌍방 합의가 없는 무대 밑에선 100% 개그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행위자가 개그 의도라 해도 보는 이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밖에 없다.


영상과 같은 일이 무대 뒤에서 일어났는데, 이를 문제의식 없이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SNL' 측 행동 자체도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영상을 공공연하게 SNS에 올림으로써 'SNL' 측은 영상 속 일들에 거리낌이 없다는 사실을 방증한 셈이다. 해당 상황 속 남녀 포지션을 바꾸면 얼마나 심각한 사태인지 생각해보라는 게 누리꾼들의 목소리다.
이번 사태가 더욱 거센 다른 이유는 'SNL'의 성희롱 논란이 처음이 아니라는 데 있다. 특히 인피니트는 B1A4와 판에 찍은 듯 비슷한 절차를 밟았다. 이 같은 '성기 만지기'가 'SNL'식 호스트 신고식이냐는 말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인피니트도 영상에서 우르르 몰려든 여성 크루들의 급습을 받았고, B1A4처럼 특정 부위를 가리면서 당황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세영의 손길은 노골적이다. 대놓고 인피니트 멤버들의 특정 부위로 양손을 뻗었고, 멤버들은 당황한 소리를 내며 몸을 뒤로 뺐다. 이세영은 "다 만졌다"며 호기롭게 주먹을 쥐었고 다른 사람은 "한 명은 당했구나. 확실하게"라고 덧붙였다.

한편 논란이 불거진 후 27일 'SNL' 측은 "B1A4에게 과격한 행동을 보여 불쾌감을 느끼셨을 B1A4 멤버들을 비롯하여 팬분들께 사과말씀 드린다. 호스트에 대한 부적절한 행동이었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더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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