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7층 셀레나홀에서 tvN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이서진, 에릭(본명 문정혁), 윤균상과 나영석 PD, 양정우 PD가 참석했다.
'삼시세끼 어촌편3'는 새로워졌다. 지난 어촌편 시즌1, 2 멤버였던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은 고창편에서 육지로 거처를 옮겼다. "하늘 아래 태양이 두 개일 수 없는 법"이라던 나영석 PD의 말마따나, 수순처럼 이서진이 섬으로 향했다.
배우 윤균상, 이서진, 에릭(왼쪽부터)이 13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tvN ‘삼시세끼-어촌편3’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선편에서 늘 툴툴대면서도 할 건 하는 이서진표 매력은 이번에도 유효할 전망이다. '어촌편3'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이서진은 "이 썩을 놈의 프로를 또 하고 있다, 나는"이라면서도, 실은 제작진의 제안에 어선 면허증을 따고 당당히 '서지니호'를 모는 선장으로 변신했다. '설거지니', '제빵왕' 등의 타이틀을 뒤엎을 '어촌편3'의 듬직한 맏형을 기대해도 될까.
이서진의 '툴툴대는' 매력은 제작발표회에서도 변함없었다. "나영석 욕이야 항상 하는 것", "나영석도 언젠가 끝이 나지 않겠냐. 시기를 봐서 안 될 것 같으면 헤어질 것", "(나영석은)지금도 위태위태"하다며 폭풍 같은 발언으로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윤균상에 대해서는 "하려고 하는 모습이 좋다. 그러면 제가 하는 게 줄어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 이서진, 나영석 PD(오른쪽)가 13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tvN ‘삼시세끼-어촌편3’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환상의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또 하나 주목받고 있는 건 바로 '삼시세끼'와 초면인 새 멤버 에릭, 윤균상의 합류다. 취미가 낚시인 에릭은 이번 시즌 '공식' 요리 담당이다. 제작진이 "에릭의 요리 실력이 수준급이라 모두 엄지를 치켜들었다"고 할 정도.
이런 에릭의 요리 실력에 이서진도, 윤균상도 빠졌다. 이서진은 "그간 차승원 씨 요리 실력에 밀려서 저희가 홀대 받았다. 이번에는 자신 있다. 차승원한테도 '차승원에 버금가는 요리사가 있다'고 말했다. 요리 실력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심지어 윤균상은 "요리 잘하는 에릭 형에게 반했다"며 깜짝 고백으로 '브로맨스' 케미를 자아내기도 했다.
배우 윤균상, 에릭(오른쪽)이 13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tvN ‘삼시세끼-어촌편3’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윤균상은 '삼시세끼'에 새로운 막내상을 제시한다. 이른바 '능동적인 막내'다. 뭐든 형들에게 묻고, 먼저 도우려 나선다. 그동안 예능에서는 볼 수 없던 윤균상의 순수한 매력, 힘이 센 막둥이 캐릭터가 기대를 한껏 끌어올린다.
이서진은 윤균상에 대해 "최근에 본 사람 중, 강호동 씨 빼고, 제일 힘이 센 것 같다"고 말했다. 나영석 PD는 "윤균상에게 내가 먼저 러브콜을 보냈다"며 "드라마 스태프들 추천이 있었다. 너무 밝고 즐거운 친구라고 하더라. 말 나온 김에 만나봤더니 정말 생각도 바르고 건강한 친구였다"고 섭외 배경을 밝혔다.
이들이 향한 득량도는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이 출연했던 만재도와 뭐가 다를까. 일단은 냉장고도, 가스레인지도 없다. 에릭은 "만재도 편을 보고는 '기본적인 게 있어서 요리는 되겠구나' 했는데 아니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나 PD는 "사실 '삼시세끼' 오리지널은 정선 편이다.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인간의 힘으로 이뤄보는 게 애초 취지"라며 "부족하지만 야생에서 해 나가는 게 이서진에게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서진, 에릭, 윤균상이 출연하는 '삼시세끼 어촌편3'는 오는 14일 밤 9시15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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