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계상 "'굿와이프' 10년 버틸 수 있는 산삼같은 작품"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09.07.2016 15:34:45  |  조회수: 2649
tvN 드라마 ‘굿와이프’를 마치고 만난 배우 윤계상은 똑같은 말을 수십번 반복해야 하는 인터뷰 일정에도 “행복하다”는 말을 셀 수 없이 많이 했다. 그는 “오래간만에 대중에게 사랑받는 작품을 해서 행복하다. 오랜 슬럼프가 끝나는 느낌”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1999년 보이그룹 god로 데뷔한 윤계상은 2004년 ‘형수님은 열아홉’으로 연기에 발을 디뎌 이제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린다. 누구보다 드라마와 영화를 가리지 않고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최근 몇 작품은 대중의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굿와이프’를 통해 만난 서중원을 통해 다시금 큰 사랑과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그는 “반응이 좋으니깐 현장분위기가 살더라. 팀워크도 좋았고. 너무 아쉽고 그리울 것 같다”며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든 좋은 역할이다. 한 여자에게 순애보적인 사랑을 하지만 착하지만은 않고 욕심을 낸다. 게다가 전도연의 남자라니 백번이라도 할 수 있다”고 ‘굿와이프’를 돌아봤다. 이어 “초반에는 중심을 잡는게 어려웠는데 감독님과 이야기하고, 말보다는 주변을 통해 잘 표현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전도연과 강한 키스신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키스신은 전도연 선배가 한번 꺾으면서 완전히 뉘앙스가 달라졌다. 전도연의 작품이다.(웃음) 전도연 누나는 굉장히 포근하고 안정감이 든다. 사심이 아니라 사람이 정말 좋다. 좋은 배우와 호흡을 하면 좋은점을 받고 연기가 발전을 한다. ‘굿와이프’를 하면서 엄청 뛴 것 같다. 나 역시 언젠가는 후배들에게 그렇게 되고 싶다. 특히 나나는 첫 판에서 많은 것을 이겨내고 선배들에게 배웠다. 지금보다 다음 작품이 더 기대 된다.”

잠시 주춤하며 슬럼프 아닌 슬럼프에 빠진 그에게 ‘굿와이프’는 연기 인생의 터닝포인트와 같았다. “오랜 기다림의 결실이다. 사실 1패는 견딜만 한데 연패는 버티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지탱할 힘은 작품이고 타협하지 않는 부분 역시 작품이었다. 영화 ‘죽여주는 여자’도 그렇고 사회성 있는 영화에 출연하자는 다짐이 있다. 대중적이든 아니든 쉼없이 연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새 연기 경력이 10년이 넘은 그에게 아직도 가장 재밌는 것은 ‘연기’다. 그는 “일하는게 가장 행복하다. 모든 순간이 다 재밌다. 고비가 와도 시선을 다른데로 잠시 옮기면 힘든 것도 사라지는 느낌이다. 오히려 쉬면 아프다. 윤여정 선생님이 ‘배우가 잘 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다’고 하셨다. 이제는 조급해하지 않고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가려고 매번 다짐하고 노력한다”며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이어 “‘굿와이프’는 나에게 진짜 보약 같은, 10년을 버틸 수 있는 산삼같은 작품”이라며 끝까지 환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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