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아들 죽음에 방황, 구봉서 덕분에 웃었다"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02.23.2015 10:08:58  |  조회수: 6674
송해가 구봉서 때문에 웃음을 되찾았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23일 방송된 KBS1 인순이의 토크드라마 '그대가 꽃' 8회 '오마이, 나의 오마이!'에서는송해가 출연했다. 격변의 시대를 온 몸으로 체험해온 연예계의 거장, 송해의 파란만장한 인생이 공개됐다.

송해는 혈혈단신, 남으로 내려와 악극단, 방송 등에서 활동했다. 15년 가까이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인 '가로수를 누비며'를 진행하는 운 좋은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중 엄하게 키웠던 아들을 오토바이 사고로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보냈다. 이후 방황이 시작됐다. 병원 생활도 6개월을 했다.

바로 그때 그를 붙잡아준 건 희극인 동료이자, 영원한 친구들 구봉서와 배삼룡이라고.

송해는 "홀쭉이(양석천) 뚱뚱이(양훈) 배삼룡, 구봉서 형이 병문안을 왔다. 구봉서 형이 장난스럽게 '야, 왜 여기에 누워있어? 이 좋은 날 들고 뛰어도 모자란데 왜 누워있어'라고 하더라. 그 소리에 몇 개월 만에 웃고 말았다. 저들이 바라는 것이 그렇다면 힘을 내야겠다 싶었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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