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 "이병헌과 이별재회 결혼, 더 좋은 사람 못 만날 것 같아" (갬성캠핑)

글쓴이: mentalmin  |  등록일: 11.20.2020 17:58:48  |  조회수: 885
이민정이 남편 이병헌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1월 20일 방송된 JTBC ‘갬성캠핑’에서는 박나래, 안영미, 박소담, 손나은, 솔라가 게스트 이민정과 함께 경기도 포천으로 캠핑을 떠났다.

이번 여행에서는 박소담, 박나래, 안영미가 미국 서부 콘셉트에 맞게 미국 서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정우성, 이병헌, 송강호로 각각 분장해 눈길을 끌었다. 솔라, 손나은은 ‘토이스토리’의 우디와 제시로 분장, 역대급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멤버들은 주상절리가 내려다보이는 한탄강 스카이워크를 걸었고, 게스트 이민정을 만났다.

첫 여성 캠핑친구 이민정의 등장에 박나래가 “우리가 어떤 컨셉으로 한 건 줄 아냐”고 묻자 “년년년?”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박나래는 “이 언니 센언니네”라며 놀라워 했다.

캠핑카를 타고 정박지로 가는 도중 박소담은 이민정과의 인연을 털어놨다. 그는 “’기생충’ 프로모션 때문에 미국에 갔을 때 언니를 만나 함께 식사를 했다. 그 때 아들 준후도 봤는데 너무 귀여웠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민정은 “TV광고나 버스 배너광고를 보면 ‘나 미국에서 봤던 이모다’라고 반가워한다”고 하자 박소담은 “기억해줘서 고맙네”라고 말했다. 이민정이 “이 방송 보면 확실하게 기억할 것 같다”고 하자 박나래는 “나중에 만나면 미국이모라고 하겠다”며 웃었다.

정박지에 도착한 멤버들은 기념촬영도 잠시 타프 치기와 점심식사 준비를 시작했다. 멤버들은 박나래가 새로 가져온 대형 타프 치는 걸 걸 실패했고 안영미는 “롤링페이퍼나 쓰자”고 제안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이민정이 캠핑카 위로 올리자는 제안으로 결국 타프치는 데 성공했다.

박나래는 멤버들을 위해 저온 숙성 요리법인 수비드 머신을 가져와 놀라움을 안겼다. 박나래가 완성된 폴드포크를 만지기만 하자 잘게 부숴졌고 바비큐 소스를 올려 먹음직스럽게 만들었다. 여기에 결혼 8년차 주부9단 이민정이 간을 맞춘 코우슬로가 들어간 빵, 에그인 헬까지 완성, 패밀리레스토랑 그대로의 맛을 음미했다.

솔라는 무아지경 먹방을 시작했고 이를 보던 박나래는 “참 잘 먹는다. 너를 보면 배가 불러”라며 감탄했다. 솔라는 저녁은 한식이라고 하자 “너무 좋다. 저 한식파다”라고 환호했다. 박나래는 “빵이랑 콜라나 내려놓고 얘기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점심을 먹은 이민정과 안영미는 카약을 타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안영미가 남편 이병헌이 아이와 자주 놀아주는 것 같다고 묻자 이민정은 "어릴 때 자기도 아빠가 잘 놀아줬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런지 잘 놀아준다"고 말했다.

안영미는 평소 개인주의가 심해 2세 계획에 있어 고민이 된다고 말했고 이민정은 "나 역시 그랬다. 그런데 엄마가 되니 자기 뼈가 부스러져도 다 하더라.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그렇다"며 안영미를 안심시켰다. 안영미가 산후 우울증이 걱정이라고 토로하자 이민정은 "그건 호르몬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신이 나는 동요 듣다가도 갑자기 눈물이 난다. 본인이 인지하고 옆 사람들이 도와주면 괜찮다. 아이 낳기 전에 산후 우울증에 대한 얘기를 남편과 정말 많이 했다. 아이를 낳고 나서 우울감이 있고 그러면 옆에서 많이 도와달라고 했더니 옆에서 정말 많이 도와줬다. 아기가 너무 예쁘고 남편의 도움 덕에 잘 이겨냈다"면서 안영미를 다독였다.

동갑내기 솔라와 박소담은 편안한 분위기 속 둘만의 대화를 이어갔다. 솔라는 동갑내기 중 친한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고 박소담은 드라마를 함께 했던 샤이니 민호와 씨엔블루 이정신과 친하다고 했다. 솔라는 "너무 신기하다. 난 가수만 하니까 가수 아니면 볼 일이 없다. 배우는 정말 만날 기회가 없다. 널 만난 것이 신기하다"고 털어놨다.

밤이 깊자 이민정은 남편 이병헌과의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이병헌과의 첫 만남에 대해 "지인들과의 식사자리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당시 난 25살이었다.

1년 정도 만났는데, 나는 갓 데뷔해서 활동하느라 바빴고 남편은 외국 활동으로 바빴다. 서로의 입장 차이로 결국 이별했다"고 전했다. 이어 "3년뒤에 다시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며 "외국에서 촬영할 때 남편한테서 '한국가면 한번 보자'고 전화가 왔다. 재회한 날부터 다시 만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커리어와 결혼 사이에서 고민은 없었냐'는 질문에 이민정은 "사실 연기 욕심에 결혼을 늦췄다. 당시 남편이 '나는 결혼할 거면 시기 상관없이 기다릴 수 있으니 판단을 해달라'고 했다"며 "그런데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을 다시는 못 만날 것 같았다. 그래서 일 욕심이 있었음에도 결혼하기로 결정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결혼을 안했으면 결혼 못 했을 것 같다. 32살에 결혼했는데, 생각보다 어린 나이에 했다"고 털어놨다.

이민정은 또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열창하며 깜짝 노래 실력을 뽐냈고 박소담과 함께 듀엣 무대까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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