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10kg 빼고 대회 1위독일인 남편, 9개월 생이별"(인터뷰 종합)

글쓴이: 노니  |  등록일: 08.27.2020 09:28:42  |  조회수: 3052
개그우먼 김혜선이 스포츠모델 대회 우승 후 근황을 전했다. 김혜선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독일인 남편과 떨어져 지내고 있으며, 잠깐 쉬었던 운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김혜선은 최근 '2020 피트니스스타 in 오산'에 출전해 스포츠모델 시니어 부문 1위, 그랑프리 3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생활이 달라지자 시작한 도전이었다.

현재 김혜선은 운동센터 점핑머신의 대표다. 하지만 지난 2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문을 닫은 상태라고. 그렇게 쉬던 중 피트니스 모델 대회 출전을 생각해냈고, 개그맨 선배 이종훈의 도움을 받아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헬스장만 세 군데를 다니며 운동에 임했다.

김혜선은 26일 엑스포츠뉴스에 "5개월 동안 10kg를 뺐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긴 후 "대회 때문에 탄수화물과 염분 있는 걸 1개월간 안 먹었다. 대회 일주일 전부터는 물과 야채도 안 먹었다"고 말했다. 갑자기 몸을 만들며 어지러움증을 느꼈고, 이에 영양제를 챙겨먹었다고도 털어놓았다.


당초 이번 대회가 아닌 다른 대회를 준비했다는 김혜선은 중간 점검을 위한 대회였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는 "'개콘'이 없어지지 않았나. 방청객과 소통할 수 있는 무대가 오랜만이었다. 제가 너무 신나서 사람들이 '미쳤다'고 했다"며 남다른 입담을 자랑한 후 "거기서 무대에 못 섰던 한을 풀고 왔다"고 말했다. "두 번은 못 하겠더라. 너무 준비를 힘들게 하니까. 몸 좋아지고 이런 건 좋은데, 첫 대회니까 부담이 컸다"는 말도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건 운동센터만이 아니었다. 독일인 남편과도 9개월째 떨어져 지내고 있다는 것. 김혜선은 지난 2018년 11월, 독일인 스테판 지겔과 결혼한 바 있다.

그는 "저도 독일 생활을 해봤지만, 남편이 한국에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근데 스스로 압박이 있었던 것 같다. 향수병 같은 게 생겨서 독일로 갔다"며 "저희 부부가 원래 연말마다 독일 시가에서 시간을 보낸다. 전 연말까지 보내고 오고 남편한텐 '좀 더 쉬고 와'라고 했는데 (코로나19가) 터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부부는 9개월간 연락만 주고받으며 지낼 수밖에 없었다. 김혜선은 "한국이 저녁 7시일 때 남편이 일어난다. 제가 자기 전에 1~2시간, 남편이 자기 전에 1~2시간 통화를 한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편의 근황도 종종 공개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세로 두 사람의 만남은 여전히 쉽지 않다. 하지만 김혜선은 "남편이 위험하니까 본인이 한국에 오는 걸로 해보겠다고 하더라. 저는 여기서 하고 있는 일도 있으니까"라며 재회가 머지않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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