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역사 수집가, 이완용 붓글씨 공개..유재석 "안 보고 싶다" 분노

글쓴이: Persona_  |  등록일: 08.13.2020 10:07:51  |  조회수: 657
역사 수집가 박건호 씨가 다양한 역사적 자료를 공개했다.

8월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역사 수집가 박건호 씨가 출연했다.

27년째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님이자 역사 수집가인 박건호 씨는 이날 1876년 병자년 비가 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문서를 공개했다. 그는 “병자년은 19세기 최대 가뭄이 일어난 시기였다”며 “내가 모르는 역사가 있구나, 내가 아는 건 반쪽짜리 역사였구나 생각이 들어서 교과서 이외 역사를 찾아보기로 생각했다”고 역사 자료를 수집하는 이유를 밝혔다.

박건호 씨는 일제 강점기에 발행된 크리스마스 실을 공개했다. 초판과 재판의 차이를 보여준 박건호 씨는 “일제가 초판을 금지하고 압수를 해버렸다. 이유는 산이 너무 높게 그려져 있다는 거다”며 “금강산이 독립정신을 심어준다는 이유였다. 1940년~1941년 당시 소화라는 일본식 연호를 써야했는데 서기를 써서 디자인을 새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너무 화가 난다. 있는 그대로 있는 산을 그렸는데 너무 열 받는다”고 답답해 했다.

박건호 씨는 일장기를 재활용한 태극기와 손기정 마라토너의 친필 사인을 공개했다. 박건호 씨는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 선수가 우승한 날이 8월 9일이다. 우승하고 사흘 뒤에 사인 한 거다”며 “남아있는 사인 중 제일 오래 됐다. ‘기테이 손’으로 참가했는데 우승하고 나서 KOREAN이라고 쓰고 손기정이라고 썼다. 고향 친구에게 보내는 엽서에 ‘슬프다’라는 세 글자만 적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박건호 씨는 이완용의 붓글씨도 공개했다. 유재석은 “보고 싶지 않다”고 분노했다. 박건호 씨는 어마어마한 금액으로 인해 안중근 의사의 붓글씨는 구매하지 못했지만, 이완용의 붓글씨는 안중근 의사의 글씨의 1/100 수준 가격이라 구매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못나고 더럽고, 아픈 역사도 역사니까. 저라도 모아두지 않으면 없어진다. 안중근 의사 붓글씨와 같이 전시가 되면 안중근 의사의 삶이 더 부각될 수 있다”며 “역사의 긴 흐름에서 보자면 안중근 의사는 승리자고 이완용은 패배자다. 글씨를 잘 쓴들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절개를 노래한 이완용의 글씨를 보고 “이렇게 쓴다 한들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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