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번역가 달시 파켓 "가장 번역 어려운 한국어는 `오빠`"

글쓴이: lucina  |  등록일: 03.30.2020 09:10:06  |  조회수: 469
영화 '기생충' 영어 번역으로 화제를 모은 달시 파켓이 가장 번역하기 어려운 단어로 '오빠'를 꼽았다.


달시 파켓은 3월 30일 방송된 EBS 라디오 '오디오천국-English go go go'에 출연해 가장 번역하기 까다로운 한국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답했다.


달시 파켓은 "'오빠'"라며 "그냥 '브라더'라고 하거나 이름을 넣을 수도 있지만 요즘 고민하는 것은 한국 문화가 갈수록 인기가 많아지니까 K팝 팬이라면 '오빠'가 무슨 말인지 안다. 직접 '오빠'로 번역해도 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OPPA'로 번역할까 고민 중"이라며 "번역을 할 수 없는 단어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번역이 어려운 단어로 '아이고'와 '정'을 꼽기도 했다.


또 달시 파켓은 번역을 위한 욕 파일도 있다며 "제가 만든 것이다. 욕을 번역하면서 똑같은 말이 계속 나오면 재미가 없으니까"라며 "미국 욕에 비해서 한국 욕은 너무 많다. 그게 문제"라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달시 파켓은 봉준호 감독의 장편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부터 최근 '기생충'까지 대부분 작품 번역을 도맡아 온 베테랑 영어 번역가다.


'기생충'에서 짜파구리를 'Ramdong'으로 번역하는 등 대사의 맥을 제대로 짚은, 한국어만의 맛을 살린 참신한 번역으로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사진=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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