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BTS가 1위, 영화는 기생충이 1위 日 문화계 `쇼크`

글쓴이: lucina  |  등록일: 02.27.2020 10:55:01  |  조회수: 392
음악은 BTS가 1위, 영화는 기생충이 1위… 日 문화계 '쇼크'
신문A25면 1단 기사입력 2020.02.27. 오전 3:43 기사원문 스크랩



日언론, 한국문화 점령 원인 분석 "통역 없어도 웃는 마당놀이 문화"
'기생충' 영국서 '1917' 제치고 1위… BTS, 美·英 차트 정상도 초읽기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영화 '기생충'이 전 세계 차트를 휩쓸고 있다. 26일 일본에선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24일자) 1위를 BTS가, 박스오피스 1위를 '기생충'이 차지했다. 영국도 24일(현지 시각) 박스오피스 1위가 '기생충'이다. 영국 오피셜 차트도 곧 발표될 앨범 차트 1위는 BTS가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다음 주 발표될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역시 BTS가 예약해놓은 상황. '기생충'의 경우 한때 미 박스오피스 4위까지 올라가며 수익 5000만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비상 걸린 日 대중문화계

일본에서 BTS와 '기생충'의 인기는 독보적이다.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한 BTS의 앨범 판매량은 22만7204장으로 2위인 일본 4인조 밴드 '킹누(King Gnu)'의 판매량 2070장과 단위부터 비교가 되지 않는다. 영화 '기생충(일본명: 기생충-반지하의 가족)'도 일본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를 달리는 중. 현재까지 흥행 수입이 33억엔이다. 2005년 개봉한 '내 머리 속의 지우개'(30억엔)를 제치고 15년 만에 한국 영화 역대 기록을 경신했다. '기생충'의 인기로 배우 박소담이 부른 '제시카송' 원곡인 '독도는 우리 땅'도 화제다. 박소담은 일본 하이틴 스타 고리키 아야메(剛力彩芽)와 닮은꼴로도 이슈가 되고 있다.

영화 ‘기생충’의 일본 배급사 비터스 엔드가 공개한 포스터. 일본 제목은 ‘기생충: 반지하의 가족’이다. 오른쪽 사진은 지난 24일(현지 시각) 미 NBC ‘지미 팰런쇼’를 통해 뉴욕 그랜드센트럴역에서 정규 4집 타이틀곡 ‘온(ON)’의 컴백 무대를 가진 그룹 ‘방탄소년단’. 가운데 키 큰 이는 진행자인 지미 팰런. /Bitters End·NBC Andrew Lipovsky
일본 음악·영화계가 동시에 한국 문화에 점령당하자 일본 언론들은 속속 분석 기사를 내고 있다. 먼저 마이니치신문은 '마당 문화'에서 찾았다. 마이니치는 "한국의 마당놀이를 보고 있으면 통역 없이도 웃을 수 있다"며 "이는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은 영화 '기생충'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K팝은 "전국노래자랑의 인기"로 분석했다. 신문은 "일본 노래자랑과 달리 한국은 관객들도 모두 의자에서 서서 노래하고 춤춘다"고 했다.

한국의 역동적 정치 상황도 대중문화의 원천으로 해석했다. 신문은 "한국 정치에 대한 헝그리 정신이 대중문화, 특히 영화 에너지의 원천"이라며 "선거철에도 각 진영 지지자들은 개사한 히트곡을 부르고 춤춘다. 도시의 혼돈이 크리에이터들에게 자극을 준다"고 했다.

일본 아사히신문 인터넷판은 비빔밥 문화를 언급했다. "영화 기생충과 그룹 BTS로 한국 대중문화는 일본·아시아를 넘어 세계 쇼 비즈니스를 석권하려 한다"며 "다양한 재료를 넣어 하나의 요리로 만드는 비빔밥 같은 한국 대중문화 속에 특유의 '한(恨)'의 정서가 더해지며 폭발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K팝의 가사는 영화나 드라마처럼 서사가 분명하다"며 "2003년 드라마 '겨울연가' 한류는 '서브컬처'였지만, 지금 한류는 '메인컬처'"라고 썼다.

◇美·英 언론도 호평

지난 24일 NBC '지미 팰런 쇼'를 통해 첫 공식 컴백 무대를 가진 BTS는 다음 주 미 빌보드·영 오피셜 차트 정상을 예약하며 다시 한 번 기록 쓰기에 나선다. BTS가 컴백 무대를 가진 뉴욕 그랜드센트럴역 공연은 2018년 폴 매카트니 이후 처음. BTS 새 앨범에 대한 주요 언론들의 리뷰도 "K팝의 미래를 제시한다"(미 LA타임스) "무수한 감정을 하나의 멋진 작품으로 엮어냈다"(영 인디펜던트) 등 호평받았다.

영국 박스오피스도 영화 '기생충'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영국군 이야기를 담은 '1917'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개봉 17일 만이다. 영국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다음 주 발표될 앨범 차트 1위도 BTS가 확실시된다. 미국 박스오피스에선 영화 '기생충'이 9위까지 내려갔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비난 이후 8위로 반등했다. 이에 "트럼프의 노이즈 마케팅"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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