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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 vs 공효진 vs 이요원, 수목극 3색 여풍 대전

글쓴이: cogent  |  등록일: 09.19.2019 09:37:58  |  조회수: 330
색깔이 서로 다른 세 드라마가 같은 날 첫선을 보인다.
'여성 누아르'를 표방한 '시크릿 부티크'와 사람 냄새 폴폴 나는 로맨스인 '동백꽃 필 무렵', 드라마로서는 최초로 인권을 소재로 한 '달리는 조사관'까지 전혀 겹치지 않아 흥미롭다. 김선아, 공효진, 이요원이 주연으로 나서 안방극장에 여풍을 몰고 올 전망. 수목극은 총 6개 채널이 각축전을 벌인다. 꾸준히 4~5%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MBC '신입사관 구해령'이 있지만 절대 강자는 없는 무주공산이다. 신작 중 정상을 차지할 작품이 있을지.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레이더'를 가동했다.


▶SBS '시크릿 부티크'
줄거리 : 강남 목욕탕 세신사에서 재벌인 데오가의 하녀로 또다시 정재계 비선 실세로 거듭 성장한 제니장이 국제도시개발이란 황금알을 손에 쥐고 데오가 여제 자리를 노리는 이야기. 등장인물 : 김선아·장미희·박희본·고민시·김재영 등

김진석(●●●◐○)

볼거리 : 안 볼 이유 없다. 브라운관에서는 시청률 흥행 수표인 김선아와 재벌가 얘기라면 더더욱 흥미롭다. '품위있는 그녀' '미스티' 'SKY 캐슬'을 잇는 여성 드라마의 탄생 예감이다. 김선아의 연기는 두 말 할 필요 없고 장미희·고민시 등의 활약도 기대된다.

뺄거리 : '황후의 품격'이 그러했듯 자칫 기 빨리는 드라마로 보일 수 있다. 적당한 강약강약 조절이 중요한데 작가의 역량이….

황소영(●●●○○)

볼거리 : 여제 자리를 노리는 치열한 신경전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무엇보다 김선아, 장미희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강과 강이 만나 어떠한 시너지를 발휘할까. 김선아가 맡은 제니장의 비밀과 검은 권력 사이의 스토리가 쫄깃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뺄거리 : 정재계를 둘러싼 비밀을 다룬 작품은 이미 많이 있었다. 얼마나 '시크릿 부티크'만의 차별화 전략을 추구하느냐가 관건. 전작 시청률은 너무 안 좋았다. 후광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에 첫 방송부터 승부수가 필요하다.

이아영(●●●○○)

볼거리 : 주로 남자 배우들이 활약하던 누와르 장르에 성 반전을 줬다. 권력, 복수, 생존, 치정 스릴러 등 매혹적인 소재는 다 가져왔다. 여기에 김선아라는 치트키까지 썼다. 김선아와 장미희는 눈빛만 마주쳐도 스파크가 튄다. 김선아를 키워준 장미희와, 그런 장미희를 넘어서려는 김선아의 대결 구도는 뻔하지만 김선아와 장믜히이기에 기대된다.

뺄거리 : 세신사 출신인 김선아가 재벌가 실세라는 높은 자리를 꿈꾸는 설정, 여자들의 다툼 등 분위기는 전혀 다르긴 해도 '품위있는 그녀'가 생각난다. 파워 게임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고민시가 김선아·장미희·박희본 사이에서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불안하다.


▶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줄거리 : 웅산에서 술집 카멜리아를 운영하며 홀로 아이를 키우는 여자와 무조건 '당신이 최고'라고 말하는 남자의 생활밀착형 치정 로맨스. 등장인물 : 공효진·강하늘·김지석·지이수·오정세·염혜란 등

김진석(●●●○○)

볼거리 : 대본 진짜 잘 나왔다. 이미 1년 전부터 공효진과 강하늘이 내정 됐을만큼 대본이 탄탄하다. '쌈 마이웨이' 특유의 생활력 강한 배우들의 모습이 또 그려진다. 임상춘 작가의 필력을 좋아한다면 고민없이 본방사수다.

뺄거리 : 마니아성이 짙은 드라마는 대중성이 부족한게 당연. '멜로가 체질'이 마니아를 잡았지만 시청률이 고전이듯 '동백꽃 필 무렵'도 우려된다.

황소영(●●●◐○)

볼거리 : '백희가 돌아왔다' '쌈, 마이웨이' 임상춘 작가의 작품이다. 기본적으로 따뜻한 인간미를 담은 작품으로 훈훈함을 안기곤 했다. 기대치에, 이름값에 걸맞은 작품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다. 1년 가까이 '동백꽃 필 무렵'을 일찍부터 점찍어놓고 기다린 공효진, 제대 후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택한 강하늘. 두 사람의 순수한 모습이 뭉클하게 다가온다.

뺄거리 : 강하고 센 것들에 자주 노출돼 잔잔함이 큰 울림을 전해주지 못할 것 같은 염려가 있다. 무언가 결말이 보이는 스토리지만 뻔하지 않게, 촌스럽지 않게만 잘 풀어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전망이다.

이아영(●●●◐○)

볼거리 : '쌈, 마이웨이' 임상춘 작가가 집필했다는 점이 '동백꽃 필 무렵'을 가장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자기에게 가장 잘 어울리고 가장 잘하는 역할로 돌아온 공효진도 있지만, 강하늘이 의외의 히트작이 될 수 있다. '순박 섹시' '촌(스러운 옴)므파탈'이 무엇인지 한 장면 만에 보여주는데, 정말 순박하고 촌스럽지만 여심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는 캐릭터다.

뺄거리 : 스릴러가 있는데, 연출을 맡은 차영훈 PD의 말에 따르면 20% 정도의 비중이라고 한다. 로맨스와 휴머니즘 사이 스릴러가 어떻게 녹아들지 예측 불가능이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섬마을처럼 깨끗하고 공효진·강하늘처럼 사랑스러운 드라마를 기대하고 본 시청자는 당황할 수 있다.


▶OCN '달리는 조사관'
줄거리 : 평범한 인권증진위원회 조사관들이 그 누구도 도와주지 못했던 억울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싸워나가는, 사람 공감 통쾌극. 등장인물 : 이요원·최귀화·장현성·오미희·김주영·이주우 등

김진석(●●○○○)

볼거리 : 범죄 스릴러만 다루는 OCN이 아니다. 인권증진위원회라는 드라마에서 못 본 소재가 기대된다.

뺄거리 : 아무리 배우들의 연기가 중요하다지만 캐스팅이 참 그렇다. '38사기동대'와 소재만 다를 뿐 그려나가는 방식은 비슷하다. 곤란한 상황에 놓인 을(乙)들이 어찌저찌 이겨내 갑(甲)을 물리친다는 뻔한 서사.

황소영(●●○○○)

볼거리 : 억울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싸워나가는 과정이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기에 이 부분에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안겨줄 수 있다. 최귀화 같은 경우 캐릭터 싱크로율이 높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뺄거리 : 이요원의 연기가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여타 다른 작품 속 캐릭터에서 보여줬던 모습과 비슷한 느낌인데 조사관으로서 얼마나 카리스마 있고, 집중력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타이틀 롤의 무게를 견뎌낼지가 관건이다. 원작보다 얼마나 고급지게 풀어낼지도 걱정 요소.

이아영(●●◐○○)

볼거리 : 드라마에서 인권이라, 생소한 소재라 신선하고 흥미롭다. 수사물이지만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이분법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인권이라는 새로운 차원에서 사건을 바라보면서 다른 장르물과는 다른 미스터리 요소가 생겼다. 검사 출신인 최귀화가 조사관 이요원과 어떻게 한 팀이 되어가는지도 관전 포인트.

뺄거리 : 극 중 배경이 되는 가상 단체인 인권증진위원회는 수사도 기소도 할 수 없다. 벌써부터 무시 당하고 좌절하는 조사관들이 그려져 답답한 전개가 예상된다. 원작 소설이 있기 때문에 스포일러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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