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귀국한 정선경 "연예계 복귀 하고 싶지만.." [직격인터뷰]

글쓴이: cogent  |  등록일: 12.05.2018 09:11:14  |  조회수: 477
배우 정선경이 반가운 얼굴로 고국 나들이에 나섰다.

정선경은 15년째 활동하고 있는 ‘장애인먼저 실천운동본부’ 홍보이사 활동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2007년 재일교포 남편과 결혼 후 일본에서 싱가포르로 이주해 현재 8살, 10살 두 딸을 키우며 열혈맘으로 생활하고 있다. 그는 매년 재능기부를 통해 장애인 인식개선 홍보 드라마 촬영에 참여해왔다.

장애인 인식개선 드라마 ‘아름다운 소통’ 배우 정선경 촬영 스틸컷. 사진제공 장애인먼저 실천운동본부

장애인 인식개선 드라마 ‘아름다운 소통’ 배우 정선경 촬영 스틸컷. 사진제공 장애인먼저 실천운동본부
- 오래간만이다. 무슨 일로 방문했나?

“꽤 오랜 기간 ‘장애인먼저 실천 운동본부’ 홍보이사직을 맡아왔다. 1년에 한 번씩 한국에 와서 드라마 영상물을 찍고 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촬영을 위해 왔다.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드라마 형식의 영상물로 총 2편을 찍는다. 한 편은 어른들을 위한 짧은 드라마이며 한 편은 초중고 학교에서 방송하는 드라마다. 올해 ‘장애인의 날’ 특집 드라마로 편성을 받아서 KBS에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 10년 넘게 단체 홍보대사를 맡고 있으며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데 인연을 맺게된 계기는?

“전부터 사회 복지에 관심이 많아서 연예인 봉사 단체 ‘따사모’ 활동도 했던 터다. 우연히 대학 동문회를 통해 ‘장애인먼저실천 운동본부’란 곳에서 연락이 왔고 단체를 알아봤더니 취지가 너무 좋아 힘을 보태고 싶었다. 한 해 두 해 지내다보니 단체 사람들과도 인연이 깊어졌고 여기까지 왔다.”

- 사회복지학과 대학원도 졸업하지 않았나?

“배우들은 연기밖에 모른다. 봉사도 이론적으로 공부하다보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대학원을 마쳤다. 홍보대사 일에도 큰 도움이 됐다. 단체에서 제시하는 것만 의무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주고받고 하다보니 일도 효율적이고 서로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 TV에서 멀어진 지 오래다. 어떻게 지냈나?

“결혼 후 일본에서 7년 살았고 싱가포르로 이주해서 5년째 살고 있다. 이번주 금요일에 촬영을 하고 일요일에 싱가포르로 돌아간다. 아이들이 8살, 10살이라 아직 어려서 오래 집을 비우기가 쉽지 않다.”

- 복귀 계획은?

“아직 이른 것 같다. 지금도 둘째가 ‘엄마 언제 오냐’고 매일 전화한다. 두 가지 마음이 공존한다. 좋은 작품이 있을 때는 하고 싶지만 아이들 생각하면 선뜻 나서기가 그렇다. 또 연기라는 게 내가 복귀 계획이 있다고 해서 되는 일도 아니지 않을까? 점점 중견 배우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다양하지 않아서 모르겠다. 그냥 기다리는 작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요즘은 해외 이주 연예인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가족 예능도 많은데?

“남편이 낯을 가려서 힘들 것 같다. 우리 애들도 일본에서 태어나 싱가포르에서 크다보니 엄마 직업에 대해 잘 모른다. 집에 카메라가 들어오면 깜짝 놀랄 것 같다.(웃음)”

- 오랜만에 한국에 나오니 어떤가?

“단체 활동을 위해 1년에 한 두 번씩은 한국을 찾는데 너무 좋다. 그 멤버 그대로 10년이 흐르니 마치 가족같이 됐다. 이번에 행사가 끝나고 1시간 넘게 수다를 떨고 들어왔다. 이번에 한 편 찍고 또다른 한 편은 내년 1월에 찍는다. 그때 다시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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