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말조심` 발표한 도끼, 힙합 정신으로 덮을 수 없는 인성

글쓴이: deltapin75  |  등록일: 12.04.2018 09:37:59  |  조회수: 462
래퍼 도끼(28·이준경)가 신곡을 발표했으나 비판 여론에 부딪혔다.

도끼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신곡 ‘말조심’ 발매 소식을 알렸다.

앞서 그는 지난달 30일 “긴말은 곡에서 하겠다”며 “논란에 힘입어 곡을 낼려는 의도도아니었고 래퍼로서 이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도끼는 이번 신곡에서 ‘1000만원 내 밥값 한 달 말조심/난 니들 머리 위에 있어/아무리 못 배웠어도 이들보단 똑똑해/글 읽고 혼자 빡치기 전에 배워라/내 실수면 실수 후회하던 말던/어차피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으니 발전해’라고 랩을 읊었다.

또한 ‘힙찔이 힙합하는 놈들이란 비유/힙합이라 욕먹는 건 용납 못 해/쇼미더머니 고등래퍼나 본 게 다인 X들이 제대로 된 힙합 느낀 적 없네’라고 했다.

그는 ‘이 곡에서 또 실망했다면 XXX YOU’ 영어 욕까지 뱉으며 자신을 향한 여론을 싸잡아 비난했다.

도끼가 모친 논란에서 해명한 “1000만원은 내 밥값” “불만 있으면 나에게 와라” 등의 발언은 대중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도끼 역시 비판 여론에 “피해자분과 연락이 닿아서 원만히 합의했다”며 입장문을 올린 것에 반해 자신이 발표한 신곡에서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

도끼의 신곡 발표에 대한 반응은 분명했다. ‘합리화’, ‘힙찔이’(힙합 찌질이), ‘인성’ 등의 키워드로 정리된다.

사과문을 올린 뒤 자신의 신곡에서 대중들을 비난한 이중성과 자신의 언행으로 불거진 논란에 ‘참견하지 말라’ ‘이게 바로 힙합’이라며 선을 그은 도끼의 잣대는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킨 셈이 됐다.

도끼가 이번 신곡 발표 이후에도 ‘힙찔이’라는 비아냥을 받는 이유는 그가 다시 대중들을 도발한 것에 대한 결과다.

그가 강조한 ‘힙합 정신’이라는 합리화 역시 언행으로 드러난 자신의 인성을 뒤덮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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