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4년 만의 환한 미소로 복귀`

글쓴이: 케세라  |  등록일: 10.23.2018 09:27:28  |  조회수: 541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그동안의 논란을 뒤로 하고 4년 만에 공식석상에 선 김현중이 진심을 담은 ‘정면 돌파’를 택했다.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KBS W 새 수목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 제작발표회에 곽봉철PD와 배우 김현중, 안지현, 인교진, 임하룡, 주석태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현중은 행사 내내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인 기자간담회가 시작되기 전 그동안의 논란에 대해 먼저 입을 연 것도 그였다. 앞서 전 여자 친구와의 법적 공방과 음주 운전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그는 “솔직히 말씀드려 지난 4년간 많은 일이 있었다.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렸던 것 같다. 솔직히 어떤 말로 많은 분들께 사죄의, 용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연기와 음악으로 보답한다는 말보다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며 좀 더 사람다운 모습으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자신을 향한 우려에도 솔직히 답했다. 김현중은 미혼부, 로맨스물 복귀 등에 대해 질문을 받자 “시청자분들께서 어떻게 생각하시고 이 드라마를 봐주실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깊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최대한 문준우를 완성시키는 데 어떤 것들이 중요한 요소일까를 생각했다. 사전제작 드라마라 문준우 역으로서의 지난 3개월은 충분히 스스로 연구를 하고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한다. 판단은 시청자분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잘 좀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현중은 지난 4년간에 대해서도 밝혔다. 힘든 시간을 보냈고, 외로웠으며, 자신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오늘의 행복’을 위한 삶을 살게 됐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김현중은 “솔직히 이 자리가 편한 자리는 아니다. 그만큼 각오도 많이 했고, 최대한 서슴없이 솔직한 이야기를 드리려고 나온 자리다. 드라마 홍보도 하고”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어떻게 지냈냐면… 군대에 있는 2년은 굉장히 힘든 시기였다. 군인의 신분이 원래도 힘든 신분이지만 거기서 또 외부에서 벌어지는 많은 일들에 대해 제가 군인으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게 제일 힘들었다. 근데 사실 힘든 것도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었다. 군 생활 내내 힘든 건 아니었다. 또 군 생활에 적응하다 보니, 군대가 외부와 단절이 되지 않나. 그래서 저만의 시간을 쌓는데 주력했다. ‘밖에 나가 어떻게 하면 내가 가장 괜찮을 수 있을까’ 연구를 가장 많이 했던 시기인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군대를 전역하고 왔는데 밖의 세상은 제가 다짐하고 나온 세상과는 조금 달랐던 것 같다. 그리고 아직도 진행되는 일들을 현실로 받아드리려고 하니 많이 놀랐던 것도 사실이다. 군대를 전역을 하고, 사건사고들이 있었고 다시 또 외로웠던 시간을 보내게 된 것 같다. 잘 밖에도 안 나가고, ‘내가 정말 실패한 삶인가’라는 고민도 많이 했고, 어떻게 하면 내가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와중에 좋은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귀를 닫지 말고 좀 열다 보니 그래도 ‘힘내라’ 이런 게 조금씩 들리기 시작하면서 좀 마음의 문을 열었다. 그러다보니 내가 혼자 고민해서만은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됐다. 다시 드라마, 음악을 시작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이런 그는 “요즘은 어떤 심정으로 살고 있냐면, ‘오늘 하루가 행복했으면 좋겠다’이다. 먼 미래가 솔직히 없을 수 있으니 ‘오늘 하루만 보자’는 생각으로 즐겁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아버지로서의 입장도 들어볼 수 있었다. 이날 아이에게 어떤 아버지가 되고 싶냐는 질문을 받게 된 김현중. 그는 “솔직히 말씀드리겠다. 아직은 제가 아이를 볼 수 없는 입장이다. 상황이 좀 그렇기 때문에. 뭐가 맞는지는 저도 솔직히 잘 모르겠다. 어찌됐든 제 위치에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그 아이를 위해서.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이 말밖에 없다. 그 아이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니 말을 아끼고 싶다”고 답했다.

자신의 개인사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드라마 홍보자리인데 이런 쪽으로만 가게 돼 여기 계신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했던 김현중. 그는 주연배우로서 드라마 홍보도 잊지 않았다. 김현중은 “40도에 육박했던 올 여름을 ‘시간이 멈추는 그때’와 보냈다. 방영할 때가 되니 패딩입을 때가 됐다. 좋은 감독님, 배우들과 찍었다. 본방사수 부탁드리고, 못 보시더라도 다시보기를 이용해주시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시간을 멈추는 능력자 문준우(김현중)와 멈춰진 시간 속으로 들어온 김선아(안지현)의 이야기를 그려낼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김현중의 4년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오는 24일 밤 11시 첫방송 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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