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상대 선발에게 중요한 것은 구속이 아님을 가르쳤다.
커쇼는 21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커쇼는 자신의 패스트볼 구속보다 빠른 체인지업(93마일)을 던지는 타일러 글래스노와 선발 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완승이었다. 글래스노가 구속으로 윽박지르다 상대 타선과 세 번째 대결에서 무너진 사이 그는 6회까지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예리한 슬라이더와 커브를 앞세워 탬파베이 타자들을 얼렸다.
글래스노가 4 1/3이닝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며 힘을 뺀 사이 커쇼는 단 78개의 공으로 6이닝을 소화했다.
실투는 단 한 개였다. 5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케빈 키어마이어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들어가며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내줬다. 솔로 홈런으로 1실점에 그쳤다.
이날 경기로 그는 포스트시즌 통산 201탈삼진을 기록, 존 스몰츠(199개)를 제치고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최다 탈삼진 랭킹 2위에 올라섰다. 1위는 저스틴 벌랜더의 205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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