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지도원 유가족 "동생 물건, 배에 그대로 있어..'월북' 가당치 않아"

글쓴이: fellaa  |  등록일: 09.24.2020 10:36:39  |  조회수: 203
[앵커]

그럼 지금부터는 북한에서 숨진 어업지도원의 가족의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친형이 지금 연결이 돼 있는데요. 선생님 나와 계시죠.

[이래진 씨/유가족(친형) : 네.]

[앵커]

먼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 많이 힘드실 텐데,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총격 소식은 언제쯤 들으셨습니까?

Q. 동생의 안타까운 소식, 언제 어떻게 들었나

[이래진 씨/유가족(친형) : 어제(23일) 오후에 인터넷하고 방송 보도를 보고 알았습니다.]

[앵커]

보도를 보고 아신 다음에 혹시 공식적인 설명은 못 들으셨습니까?

[이래진 씨/유가족(친형) : 전혀 국방부나 통일부, 그다음에 정부 당국으로부터 연락도 없고 통보를 받은 사실도 없습니다.]

[앵커]

지금 국방부 발표 내용은 아마 언론 보도를 통해서 아셨다고 하니까요. 아마 설명은 못 들으셨지만, 국방부가 어떠한 입장을 발표를 했는지는 아실 텐데요. 국방부는 동생분이 월북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Q. 국방부에선 '월북 추정'이라고 밝혔는데…

[이래진 씨/유가족(친형) : 전혀 맞지 않고요. 건강하고 건실하게 서해어업단 업무를 수행을 했고요. 그다음에 서해어업단의 주요 업무가 서해안에서 발생되는 중국 불법 조업선을 단속하는 그런 업무거든요. 국가관이나 사명감이 없다면 죽음을 무릅쓰고 단속하는 단속 업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가장 최근에 연락을 나누신 게 언제쯤일까요?

[이래진 씨/유가족(친형) : 토요일날, 토요일날 밤 9시 사십몇 분 경에 통화를 했습니다.]

[앵커]

혹시 좀 평상시와 다르다거나 기억에 남을 만한 대화 내용이 있었나요? 아니면 없었나요?

Q. 동생과 마지막 통화, 평소와 다른 점 있었나

[이래진 씨/유가족(친형) : 없었습니다. 불과 며칠 전만 하더라도 제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한테 소개도 하고 홍보도 하고 그렇게 해 주겠다고 했었거든요. 지금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앵커]

남아 있던 혹시 소지품에 대해서는 설명을 들으셨습니까?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Q. 어업지도선에 남아 있던 소지품 등 설명 들었나

[이래진 씨/유가족(친형) : 실종 수색할 때 사고 선박에 올라가서 동생의 방에 들어가서 옷이나 그런 부분들을 잠깐 체크도 하고요. 그다음에 중요한 사실이 국방부에서 지금 간과하고 월북이라는 말을 멘트가 가당치가 않다는 게 뭐냐 하면 동생의 지갑하고 공무원증이 배에 그대로 남아 있거든요.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이나 공무원증이 배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월북을 했다, 특정을. 동생을 지목을 하고 특정을 했다는 말이에요. 이 부분이 왜 그렇게 발표를 했는지, 저도 상당히 궁금합니다.]

[앵커]

실족사고라고 보시는 건가요?

Q. 동생 '월북' 아닌 '실족사고'라고 생각하나

[이래진 씨/유가족(친형) : 저는 두 가지로 추정을 합니다. 실족이나 실종이나. 예를 들어서 가만히 있는 배도 그 배가 이상한 지가 약 한 4일에서 5일밖에 되지 않습니다. 시스템이 바뀌었기 때문에 실수할 수도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순간적으로 넘어져서 하면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앵커]

정부 입장에서는 북한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에 정부가 앞으로 좀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한다, 혹은 이 사건이 어떻게 정리돼야 된다, 이런 바라시는 점이 있다면 좀 듣겠습니다.

[이래진 씨/유가족(친형) : 앞으로 지금 북한에서 총격 사망이 두 번째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왜 무고한 시민이 총을 맞고 사망을 해야 되는지, 그것도 엄청난 분개스러운 마음이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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