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한인가장, 가족들에 총격 후 자살

글쓴이: 소믈리에85  |  등록일: 09.19.2018 10:08:25  |  조회수: 2030
50대 한인 가장이 집에서 일가족 모두에게 총을 쏴 아내와 아들 등 2명을 살해하고 딸 2명에게는 중상을 입힌 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끔찍한 사건이 17일 새벽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의 구데일 대변인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50대 한인 남성이 아내와 자녀들에게 총을 쏜 후 자신도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번 사건으로 한인 남성과 40대 아내는 현장에서 사망하고 10세 아들은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들의 신원은 총을 쏜 가장 김용문(57)씨와 그의 아내는 김상연(48)씨, 그리고 아들 앤디 김(10) 군으로 확인됐다.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고 병원서 치료중인 두 딸은 각각 22세와 11세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은 김씨의 집인 실버스프링 소재 앰버레이 드라이브에 소재한 주택(사진)에서 발생했으며 이날 오전 12시6분께 경찰에 신고됐다.

김씨 가족 주변에서는 김씨 부부가 1년 전부터 생활고로 인해 잦은 다툼을 벌여왔다고 전하고 있어 이번 사건이 이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 자료에 따르면 김용문씨와 부인 김상연씨는 각각 재혼한 사이로, 지난 1999년부터 사건이 발생한 주택에서 거주해 왔다.

사망한 아들 앤디 김 군과 부상당한 11세 딸은 남편 김씨의 자녀이며, 22세 딸은 부인 김씨가 재혼 전 낳은 자녀로 알려졌다.

김용문씨의 후배라고 밝힌 지인 정모씨 따르면 김씨는 자동차 바디 정비 기술자로 1년 전까지 인근 토요타 딜러샵에서 근무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생활고가 이어지면서 부부관계가 안 좋아졌고, 김씨가 딜러샵에서도 퇴직해 힘든 점이 많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씨의 자녀들은 방학을 맞아 올 여름 한국을 방문했다가 메릴랜드 공립학교 개학 전날인 지난 3일 미국으로 돌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집 내부는 부서진 유리와 식탁, 가전제품, 가구들이 쓰러져 있어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짐작케 했으며 집 뒤쪽에도 창문과 유리가 부서져 있었다.

2주전에 이곳으로 이사를 왔다는 김씨의 이웃은 “자정이 조금 지나서 경찰차가 엄청나게 많이 출동해서 무서웠다”며 “이사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자세히는 모르지만 남편과 아내는 행복해보였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창열·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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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mamaleon  09.19.2018 10:50:00  

    살아 남은 애들 얼마나 큰 상처고 인생 살면서 트라우마가 될찌 안까까울 따름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mamaleon  09.19.2018 14:01:00  

    시비로 단 댓글 아니라 생각 합니다.
    세상 불화도 있고 힘 들게 사는 사람들 많지만 어른에 잘못된 판단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애들과 부인.
    얼굴도 모르고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됐으니 명복은 빌어도 될것 같은데 말입니다.

  • fairladyZ  09.20.2018 14:01:00  

    명복은 무슨 지옥이 있다면 지옥에나 가라 지 혼자 뒈지지 가족들은 왜 죽일려고 하나 개자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