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중 가장 숙면하는 요일이 ‘화요일’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은 일주일 중 가장 숙면을 취하는 요일이 언제인지 알아보기 위해 10년 동안 성인남녀 48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에게 수면 시 심전도 측정기를 부착해 요일별로 수면의 질을 분석했다.
그 결과 평균적으로 참가자들은 금·토요일에는 주말인 만큼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의 평균 수면시간 보다 30분 가량 더 오래 자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수면의 질은 화요일이 가장 높았다. 여기서 수면의 질이란 수면시간 동안 얼마나 몸이 재활성화 되는 지를 말하는 것으로 가장 오래 자는 금, 토요일은 둘 다 48% 정도로 나타났으나 화요일은 55%에 달했다.
연구팀은 “화요일은 술을 마시는 등의 수면 방해 요소가 가장 적은 날이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주말에는 주중에 쌓인 육체적인 피로가 덜 풀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여성은 남성보다 수면 시간은 길지만 수면의 질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참가자들의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34분인 반면 남성 참가자들은 7시간 45분으로 나타났다. 수면의 질은 여성 평균적으로 49%, 남성은 54.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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