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바인 시온마켓 내 짬뽕집도 글렀네요.

글쓴이: DivaDiva  |  등록일: 08.22.2017 20:24:20  |  조회수: 3982
평소에 짬뽕을 워낙 좋아하는데 얼바인엔 맛있는데가 없어서 매번 플러튼까지 다녔어요.
그러다 새로 생긴 시온마켓 안에 짬뽕집에 가격은 좀 비싸지만 꽤 맛있어서 애들이랑 남편이랑 자주 가곤 했거든요.
오늘은 마침 애들도 저녁을 먹고 온다고 해서 남편이랑 둘이 가서 평소처럼 짬뽕+짜장+탕수육 콤보를 시켰는데 사람이 너무 없더라구요.
제가 원래 일주일에 1~2번 정도 갔었는데 이번엔 2~3주만에 갔거든요.
평소엔 그 시간에 가면 사람 많아서 앉을 자리도 기다리곤 했었는데 오늘은 텅텅 비어 이상하다 싶었어요.
그리고 음식도 평소보다 너무 오래 걸렸지만 손님이 별로 없어서 준비 안하고 있었나 보다 하고 기다려서 음식을 받았는데...
일단 탕수육 색이 엄청 진해졌더라구요.
둔하디 둔한 남편이 어, 탕수육이 바뀌었네! 하길래 제가 오늘 주방장님이 튀기다 졸았나 봐! ㅋ 하고 말았거든요.
근데 먹어보니 돌덩이... 보아하니 튀겨놨던 걸 다시 튀겨서 낸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색이 평소보다 훨씬 진한듯...
허나 탕수육은 양반이었다죠...
짬봉과 짜장면은 면이 이게 불은 것도 아니고...
혹시 그런 거 아세요? 불어터져서 면이 퉁퉁해지는 게 아니고 얇게 늘어져서 뚝뚝 끊어지는... 저는 평소에도 면을 많이 먹는 편은 아닌데 그 집은 면이 늘 탱탱하고 맛있어서 제가 특별히 면을 많이 먹었었는데 오늘은 좀 이상하다 싶었지만... 거기까지도 참았어요.
근데 국물은 짜고, 미지근한데다가... 그 집이 원래 오징어&홍합 많기로 유명한데... 오징어 몸통 2개 홍합 찌그러지고 깨진거 4개 조개껍질 2개... 알멩이는 국물 어디엔가 있다고 쳐도 평소와 너무 다르고 도무지 먹을수가 없어서 다시 가져다 드렸어요.
그리고는 주인이 바뀌셨냐고 물었더니 아니래요. 그럼 주방장이 바뀌셨나요? 했더니 그냥 웃어요.
그래서 제가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도무지 먹을 수가 없다고 했더니 그럼 주방장님께 설명을 해 달래요. 그리고는 주방장이 나왔는데 제가 설명하는동안-딱 위에 쓴 것만 말했어요-듣는 둥 마는 둥 하더니 말 중간에 들어가버리더라구요.
주방장한테 말하라고 한 직원이랑 저랑 둘다 황당해서 서로 얼굴만 멀뚱멀뚱...
다시 만들어 준다길래 차라리 이 정도면 환불을 해주셔야죠... 했더니 대답이 없어요.
그래서 저도 말았어요. 다시 안가면 그만이니까요.
그런데 남편이 불어터진 짜장면과 돌덩이같은 탕수육을 꾸역꾸역 먹고 있는 걸 보니 화가 나서 그릇을 반납하며 물어봤어요.
환불은 안해 주시나 보죠? 하고... 그랬더니 주인이 없으니 내일 다시 오래요...헐~ 그래서 웃으면서 괜찮다고 하고 나왔어요.
어차피 환불을 해줄거라는 기대는 안했지만 그 말을 들으니 너무 어이가 없네요.
현금으로 결재했는데 15불 돈 환불해 주는데 주인이 왜 필요한지... 그런 그 집은 직원이 실수로 charge를 더했다거나 하면 어떻게 처리하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그 집 닭도 좋아해서 그동안 친구들 불어서 치맥도 많이 하고 짬뽕도 초창기엔 정말 일주일에 2번이상씩 갔었는데 이제 바이바이... 다시 플러튼으로 다녀야 하네요.
거기 정말 맛있어서 비싸도 장사 잘되는 거 보기 좋았었는데...
도대체 왜 그런 걸까요? 장사 좀 잘 되면 다시 소홀해지고... 대충하고...
시온도 그 집 덕 좀 보는 거 같았었는데... 이제 짬뽕은 플러튼으로 닭은 구시온으로 갑니다...ㅠ.ㅠ 슬퍼요.
하지만!!! 각종 커뮤니티에도 다 올리고 옐프에도 올리고 그럴거예요. 그래야 이런 일 없을 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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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JerseyBoy  08.23.2017 17:16:00  

    음식 맛이 없다니 불행이지만 그동네 음식값은 되게 싸네.
    우리동네에 맛이 좋다고 알려진 중국식당에서 탕수육(되지고기)가 $14.95 + 세금+팊 하면 그것만 거의 $20 인데 $15 에 짜장과 짬뽕이 포함되었다면 그값에 먹을만할까?
    전에는 그곳에서 그값에 맛있게 먹었다니 다행이지만 다음부터는 음식을 맛있게 드시려면 좀 알려진 식당에가서 가서 드세요.  그런데 남편되는분은 아무 불평이 없는것같은데.

  • ilovehawaii  08.24.2017 00:50:00  

    그건 아니겠죠.
    얼바인이 같은 제품이라도 좀더 비싸게 받는 장소인데
    다해서 15불이면
    짜장면 2불 짬뽕 3불 탕수육 10불일까요?  그럴리는 없고
    아마도 탕수육 가격만 말했던지
    짜장면과 짬뽕 가격만 말했겠지요.

  • JerseyBoy  08.24.2017 04:21:00  

    그렇겠지요?  어쩐지 그 세가지  "콤보"가 $15 면 너무 싼것같아서 뭐 좋은맛은 기대하기가 힘들것 같아요. 물론 값이 싸도 먹을만 한 음식을 주어야 옳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