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가 아니라 깜빵 보내달라고 아우성

글쓴이: kencors  |  등록일: 03.28.2017 19:52:14  |  조회수: 200
사상누각→경의표시'…자승자박 초래한 朴변호인단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법리공방을 뒤로한 채 외곽 여론전에만 골몰하다가 결국 자충수를 뒀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의 수사에 대해 '사상 누각'이라는 등 모욕적인 표현으로 공격한 것부터 영장청구를 앞두고는 '경의를 표한다'고 엉뚱한 의견을 내놓은 것도 결국 득보다 실이 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11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규정하자, 유영하 변호사는 “증거를 따지는 법정에서는 한 줄기 바람에도 허물어질 사상누각”이라고 말했다.

수사 결과가 전혀 사실이나 법적인 근거없이 엉터리로 이뤄졌다는 뜻으로 이런 거침없는 평가를 내놨다. 검찰 수사 와중에 이런 거친 발언은 이례적인데, 검찰을 향한 발언이라기보다는 보수 단체 등 박 전 대통령 지지자를 향한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유 변호사는 또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 사생활이 있다”며 법리와 무관하게 감정에 호소하기도 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이 측근인 친박 의원들과 일부 변호인단은 탄핵 반대 집회 등에 참여하면서 장외 여론전에 몸을 던졌다. 법리로 싸우기보다는 거리에서 여론을 형성해 검찰에 압박을 가하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었다.

하지만 결국 박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이어 검찰 대면조사까지 당하는 등 갈수록 수세에 몰렸다.

이런 와중에 박 전 대통령 측 손범규 변호사는 지난 21일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에 대해 ‘진실이 밝혀지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손 변호사는 “악의적 오보와 감정 섞인 기사, 선동적 과장 등이 물러가고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것을 봤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쓰신 검사와 검찰 가족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감정섞인 반응으로 일관해오다가 갑자기 검찰에 경의를 표한다며 태로를 180도로 바꾼 것이다. 이는 구속만을 피하기 위해 검찰에 저자세를 취했다는 해석을 낳았다.

하지만 검찰과 뭔가 교감이 이뤄진듯한 이 말은 결코 박 전 대통령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 검찰 입장에선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을 경우 손 변호사의 말 때문에 되레 봐주기를 했다는 비판만 거세질 판이었다.

검찰이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서라도 엄격한 잣대를 댈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셈이다.

검찰에서도 "(손 변호사의 말이) 무슨 말이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 같은 배경에는 변호인단이 박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를 깰수 있는 논리나 사실 관계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에 ‘특수통’ 검찰 출신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도 약점으로 꼽힌다. 최재경 전 민정수석 등 대형사건이 잔뼈가 굵은 인물들은 변호인단에 합류하지 않았다.

한 검찰 관계자는 "검찰 수사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효과적인 조언을 하는 사람이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따라서 검찰과 치열한 법리적 정면승부를 피한 결과,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변호인으로서 자격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자승자박(自繩自縛)’의 결과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 변호사는 “검찰과의 법리적 공방에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자신이 돋보이기 위해 ‘변호를 위한 변호’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꼼수만 부리다 패배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문보기:
http://www.nocutnews.co.kr/news/4757036#csidxef4305166b3d6b5963fe64fdfc542fa
DISCLAIMERS: 이 글은 개인회원이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article is written by an individual, and the author is full responsible for its content. The viewer / read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s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e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댓글
  • kencors  03.28.2017 19:53:00  

    저질변호사 용돈만 보태주는 멍청한짓만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