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스위스 비자금 실태를 파악하라”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공식 보고서인 ‘프레이저보고서’가 스위스은행 등에 있는 박 전 대통령 비밀계좌 실체를 밝히고 있다면서 “정부는 박정희 스위스 비자금과 최순실의 불법자금 세탁 실태를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의원은 이 보고서를 토대로 “박정희 정권은 해외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차관이나 투자자금으로부터 전체 자금의 10~15%, 많게는 20%까지 커미션으로 가로채는 불법행위를 일상적으로 저질렀다”며 “불법조성 비자금은 적어도 26억 달러 이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비자금은 스위스 최대은행인 유니언뱅크 등에 여러 사람 명의 비밀계좌를 개설해 이를 통해 입금됐다”며 “이후락 중앙정보부장 아들 이동훈은 스위스은행 비밀계좌의 관리인은 이후락, 비밀계좌 실제 소유는 박정희라고 진술했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고 했다.
또 “은행 측이 이후락 사위 정화섭에게 통보한 입출금내역서를 보면 명의만 서정귀로 돼 있고 이후락이 관리하는 비자금계좌로 드러났다”며 “1979년 10•26 이후 ‘박근혜 대통령은 보안요원 5명과 함께 스위스를 방문해 비밀계좌 예금주 이름을 변경했고 동행한 5명에게 사례비로 5만달러씩 줬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경향신문 문명자 기자는 증언한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정부는 박정희 스위스은행 비밀계좌 실체, 박정희 비자금 가•차명 계좌 존재 여부, 계좌 변동사항 등 정보를 스위스정부에 정식 요청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와 더불어 최순실이 박정희 비자금 등을 세탁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보이는 독일 페이퍼컴퍼니들에 대한 정보를 독일정부에 협조요청하고 불법자금 세탁 과정을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23/201702230246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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