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디에다가 감사인사를 전해야 할 지 몰라서 이렇게 일상토크에 써요!

글쓴이: 어린아저씨  |  등록일: 07.25.2016 13:24:09  |  조회수: 963
3년 6개월 전쯤 캐나다 북쪽에서 부터 과테말라까지 친구들 7명과 함께 여행을 했어요.
젊음의 객기로 무전여행을 한거죠.
차 한대 빌려서 중간 중간 일을 하고 이벤트를 해서 돈을 벌었어요.
하지만 물가가 비싸서 일하는 것 만으로는 여행비용을 충당하기에 참 힘들었죠.

그때 라디오 코리아에 글을 적어서 일과 잠자리를 요청했어요.
아주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셔서  저를 포함 8명이나 되는 친구들이 잠자리를 얻을 수 있었고, (명화누나 가족 고마워요!)  일도 할 수 있었고, 좋은 식사도 대접 받을 수 있었어요.
그때 저희를 걷어준?! 명화누나 가족 외에는 지금은 연락이 닿질 않아요.
제가 휴대폰을 분실하면서 연락처를 잃어버렸거든요.

그리고 정말 무심하게도 까맣게 잊고 지냈어요.

그때 여행의 목적이 중미의 가난한 가족에게 집을 지어 선물해주고 오는 거였어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그 목적을 달성 할 수 있었죠.

그때 과테말라의 마리아 가족에게 (지금도 연락해요! 올해 2월에 찾아가기도 했었구요!)
집을 선물하며 나눔의 기쁨? 에 빠졌다고 해야하나?
왜 그런거 있잖아요. 누군가에게 희망과 꿈을 주면 이유없이 내가 멋있어 보이고, 대단해보이는!

여튼 그렇게 됐어요. 그리고 집과 농장을 선물 한 뒤에는 꼭 남미에 학교를 지어서 선물해야지!
라는 꿈을 꾸게 되었구요.

그리고 작년 가을. 그 꿈을 이뤘어요. 정식 학교는 아니지만, 볼리비아 가장 가난한 곳 마을을 찾아가
100평도 안되는 작은 건물이지만 건물을 짓고, 도서관을 열고, 지금은 현지 선생님 3분을 모시고
아이들에게, 그리고 마을 사람들에게 교육을 선물하고 있답니다.  주변 25개 마을 1100명의 아이들에게 매학기 학용품도 선물하고 있구요. (여기는 학용품이 없어서 학업을 포기하는 친구들이 많거든요!)

그냥 문득 고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때 한미 라디오 방송도 출연해서 방송국 직원분들이 10달러씩도 주시고,
어느교회 목사님은 집으로 초대해 만찬을 차려주시고,
어느식당에서는 (곱창집으로 기억함) 멀리서 좋은일 하러 온다고 먹을 것도 덤으로 주시고
반찬도 챙겨주셨었어요!

아마 그때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지금의 볼리비아 학교도 없었을거고, 50~60명 밖에 안되는 아이들이지만 매일 저희 학교를 다니며 교육을 받지도 못했을거예요!

참 감사합니다.  아주 많이요.

LA는 저에게 참 정이 넘쳤던 곳이예요!

우리 예쁜 아이들 사진이예요!  그때 연락주시고 힘내라고 메시지 주셨던 분들,
혹시라도 이 글 본다면 꼭 인사 전하고 싶어요!
다음달에 LA가거든요!
제가 식사 대접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연락처는 002jesus@gmail.com 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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