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 장로병원의 이상한 병원비 계산법...

글쓴이: 몽이  |  등록일: 07.08.2012 21:43:02  |  조회수: 8313
안녕하세요? 낮밤의 일교차가 크게 느껴지는 여름날씨에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라디오코리아를 통해 저에게 최근에 불현듯 닥쳐온 어려움에 대한 도움말씀을 구하고자 이렇게 외람되게 몇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6.25 전쟁 62주년이 되던날인 지난달 6월25일 월요일 오후 3시경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천식악화로인한 호흡곤란증세를 느껴 부득이 911을 통해 응급실로 실려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집안내력인 만성 호흡기앨러지와 그에 따라 호전과 악화를 반복해온 기관지염및 흡연과 일에서 오는 각종 스트레스로 약 3년전부터 간간히 느껴온 천식기운의 악화가 일에 지장을 주는 느낌이 들때마다 때로는 약으로 또 어떤때는 약간의 휴식으로 그런대로 다스리며 넘겨오다가 그만 이번에 모든것이 한꺼번에 안좋은 타이밍에 몰리는 아찔한 경험을 하게되었습니다.
 
  직장에서 급하게 달려온 제 아내가 911을 불렀고 도착한 911대원들과 담당자의 보험여부를 묻는 질문에 분명하게 보험가입이 되어있지않다고 설명하였는데 저를 할리웃 메디컬센터내의 응급실로 싣고 갔었습니다. 살면서 처음 당한 생명이 위급한 순간에다 사전에 이와 비슷한 경험이 없었던 저희로서는 전문가의 처분을 따르는 수 밖에 없었고 응급실에서의 조치가 끝난후에 입원실로 옮기라는 응급실 담당의사의 결정에도 그대로 순응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날부터 병실에 나타난 파이낸셜 케이스 매니저라고 본인을 소개한 병원직원으로부터 이곳은 Private Hospital인데 무보험자라면 애초에 다른 병원을 갔어야지 보험적용이 안되는 환자는 설사 저처럼 특별한 수술을 받은것이 아니더라도 이틀을 머무는데 911과 응급실 사용료는 별도로 내는것은 물론이고, 이곳 병원비만으로도  2만5천불에서 3만불을 내야하지만 Flat Rate으로 디스카운트를 해서 첫날 $2,400 + 둘째날 $2,400해서 합계 $4,800에 해줄테니 대신 이 금액을 오직 일시 불로 퇴원시 반을 그리고 나머지 반은 일주일내에 전액 지불하지 않으면 컬렉션 에이전시에게 제 Case를 넘기는수밖에 없다고 강조를 하였습니다. 호흡이 곤란해서 입원한 환자에게 이틀내내 찾아와선 계속해서 병원비와 관련된 금전적인 부담을 주는 일방적 통고와 위협적인 언사만을 남기고 돌아서는 병원비 수납을 담당하는 직원을 보면서 속이상하고 기가막혀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뿐이었습니다.
 
  한번에 낼수있는 작은 금액도 아니고 지금 잠시 경제적으로도 곤궁한 처지라 시간을 조금더 주던지 그것이 아니면 적절한 이자를 매겨서 페이먼트 플랜으로 매달 얼마씩 일정기간동안 나누어 갚도록 말미를 주는 옵션을 갖게해줄수는 없겠느냐고 여러번 사정을 하여도 자기네는 그런 프로그램이 없다는 싸늘한 반응뿐이었습니다. 같은 한국인이 인수한 병원이라들어서 갖었던 호감도, 병원의료진의 헌신적이고 친절했던 진료로인해 받았던 감동도 이렇듯 비정하고 냉정하게 다가온 현실의 경제적문제 앞에서는 모두 저 혼자만의 감상일뿐 이었 습니다. 
 
  더욱 저를 황당하게 만든것은 이틀반을 보내고 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다시 그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으니 갑자기 언제그랬냐는듯이 돌변하여 이미 퇴원을 하였고 반을 내지않았으므로 더이상 디스카운트된 금액으로 해줄수도 없으며 조만간 2만5천불을 모두 내야하는 고지서를 보내겠다는것입니다. 도대체가 4천8백불에 해줄수 있다던 병원비가 어떻게해서 2만5천불까지 늘어날 수가 있는지 이해도 안되고 아픈환자를 상대로 치료비로 흥정을 하는듯하다 안면을 바꾸는 병원의 태도에는 기가막힐뿐입니다. 저와같은 처지의 또다른 분들이 받을수도 있을 피해를 생각하니 법적으로 대응을해서 억울한 일을 막고 싶습니다만 법률적 전문지식을 갖으신 전문가분의 도움을 기대할수는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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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nn  07.08.2012 22:48:00  

    돈이 없으면 안내면 됩니다
    그럼 collection agency 로 넘기는데
    돈은 마음대로 빼 갈수 없고 재판을 받아야 빼갈수 잇습니다
    함부로 서명 하지 말고 돈은 은행에 매달 필요한 만큼만 적게 넣으세요

    그리고 은행에서 잔고보다 많은 지출 overdraft 안한다는 증명서 받아놓으세요
    그럼 잔고보다 많이 지불을 못합니다.
    잔고보다 많이 지불하면 님이 갚아야 합니다
    은행구좌도 알수없게 바꾸세요,
    한인 은행 이용 하지 말구 미국은행 이용.

    병원은 환자가 보험이 없는지 물어봐야지 아무말도 안하고
    나중 바가지를 씨우면 술집보다 못합니다

    요즘 의사들은 장사꾼 입니다

    앰브런스 부르면 기본이 $1500 입니다

    택시 타고 가는게 절약 됩니다
    여러분은 동네 가까운데 택시 전화번호 3개소 알아놓으세요

    이제 예수는 상품이고 교회는 장사라서 교회도 안나갑니다

    웃기는건 그런 의사들이 장로 라는겁니다

  • jjkim71  07.13.2012 15:26:00  

    못된 할리우드 장로 병원.....
    저도 비슷한경우라고 말씀드리고 싶내요.
    저도 지난 2월에 항문을 통한 하혈을 많이해서 응급실에 갔습니다.
    내가 피가 너무 없어서 수혈을 많이 받아야한다고 하더군요.
    충분히 수혈을 받지도 못하고 보험도 없고 돈도 없으니
    바로 퇴원을 시키더군요.
    개인벙원 의사가 그러더군요. 할리우드 병원 정말 못됐다고......
    지금은 철분약을 처방 받아서 살고 있습니다.
    말 로만 한국사람 위하는 것처럼 하고 뒤에서는 빨대로 빨려고 하는군요...
    빠른 쾌차 빌께요.

  • 몽이  07.13.2012 17:19:00  

    좋은 말씀주신 두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납득할 수 있는 병원비의 금액산정과 적정한 페이먼트 방법이 있다면 병원비를 못내 환자는 크레딧을 망치고 병원은 손해를 보는일도 많이 개선될텐데 너무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