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민박

글쓴이: HistoryP  |  등록일: 08.04.2015 10:35:03  |  조회수: 3852
얼마전에 정말 웃픈일을 당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올해 초에 LA에서 유학생활을 하는데요. 이제 이사할 시기가 와서 집을 알아보다가

어찌어찌 하여 한인 민박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민박하는 아주머니가 친절하게 애기 해 주시더라고요. 방 하나 남았는데 천불 정도라고

천불이면 너무 가격이 비싸서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고 대략 한시간후 다시 전화가 와서

850불 짜리 방이 생길거 같다고 보러 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 다음날에 집을 보러 갔습니다. 참고로 저는 ucla쪽에 살고 있습니다.

민박집 아주머니가 주신 주소로 찾아가는데 제가 한인 타운 쪽은 윌셔 st말고는 익숙치가 않아서

구글 맵을 켜고 찾아갔는데 생각 보다 안쪽으로 쫌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주변에 라틴친구들이 꽤 많아 보여서 그리고 제가 west LA에서만 쭉 살아서 그런지 동네가 익숙치가

 않더라고요. 저녁에 수업도 종종 있고 차가 없는 유학생인지라 밤에 위험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

면서 갔습니다.

민박집에 도착하니 아주머니가 화단 청소를 하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반갑게 인사를 하고 일층 거실

로 들어가서 제가 몇가지를 여쭈어 봤습니다.

대략 집 값이랑 주변이 안전한지에 대해 여쭈어 봤습니다.

참나 아주머니 대답이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특히 주변이 안전하냐거 물어보니 하시는 말씀이 안전할수도 있고 안 안전할수도 있고 라고 대답 하

시길래 저는 처음에 이분이 해외에서 오래 사셔서 한국말이 서툰지 알았습니다. 근데 나중에 하시는

말씀이 자기가 안전하다고 해서 사고 나면 책임도 못지는데 어떻게 자기가 단정 지을수 있냐며 여기

다 사람사는데인데 자기가 어떻게 아냐고 하시면서 기분 나쁘다고 방 안보여주겠다고 하시길래 저는
처음에 농담이신줄 알고 아주머니에게 차근차근 설명했습니다. 제가 수업도 있고 차도 없어서 안전

에 민감하다고...그런데 아주머니 하시는 말씀이 그럼 다른 민박 가시라고 하시네여. 헐~~순간 저도
어이가 없고 버스타고 구글맵 찾아가면서 왔는데 이렇게 문전박대 당하는게 화가 나서 아주머니에게

그래도 먼길 왔는데 방은 보여주세요  했더니 어차피 방 보여줘도 안살거 같으니 가라고 하시네요.

전 그렇게 어이 없게 방도 못보고 나왔습니다 ㅜㅜ.

맘 같아서는 이 민박집 주소도 올리고 싶지만 정말 제가 하고 싶은 말은요. 저처럼 미국에 친인척 없

이 유학와서 나름 같은 한인이라고 생각하고 서로 도움을 주지 못할 망정 이렇게 매너 없게 한인 상

대하는 곳들이 LA에 너무 많은거 같아서 같은 한국 인으로써 너무 속상하네요. 이래서 주변 사람들

이 La로 유학 간다고 할때 한인들 조심하라고 사기치고 뒤통수 친다고 하나봅니다. 몰론 이런 사람들

때문에 안 그런 사람들이 손해를 볼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특히 극소수의 이익

집단들이 이글을 꼭 읽고 반성했으면 좋겠습니다. 괜히 차비랑 제 시간이랑 감정 낭비 한거 같아서

그날은 짜증이 났는데 되돌아보니 좋은 공부했다고 생각하고 더 좋은 집으로 이사갈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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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JerseyBoy  08.04.2015 13:56:00  

    잘 생각했어요.  싼게 비지떡이라고.  그런데 그것은 항상 한타, 한인에게만 적용 하는게 아니에요.
    예를들면 미국의 Spirit Airlines.  항공료는 다른회사보다 저렴하지만 carry on bag charge 하고 음료 물 도 돈을 받고 연착은 거의 매일.  비용 다 합치면 그게다 거기서 거기.  시간이 남아 돌아가는 사람 2-30 불 절약하려면 ok.

  • 태평양  08.14.2015 08:41:00  

    그러게 미국에 오셔서 생고생하시니 고국으로 돌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