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파, 치매 환자 기억 손실 회복"

글쓴이: 닥터유  |  등록일: 09.19.2019 13:32:17  |  조회수: 150
치매 환자가 MemorEM 헤드셋을 착용하고 있다.

실패의 연속이던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나왔다.

8명의 적은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초기 임상시험 결과이긴 하지만 전자기파(electromagnetic wave)를 방출하는 헤드셋 착용으로 이들의 손상된 인지기능이 회복됐다는 것이다.

이 전자기 헤드셋(MemorEMTM)을 개발한 미국 뉴로EM 세러퓨틱스(NeuroEM Therapeutics) 사는 이 같은 임상시험 결과를 치매 전문지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7일 보도했다.

임상시험 참가자 8명은 경증 내지 중등도(moderate)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로 매일 2회 1시간씩 두 달 동안 이 헤드셋 치료를 받은 뒤 그중 7명이 인지기능 회복을 보였다.

임상시험을 진행한 사우스 플로리다대학 임상연구실장 아만다 스미스 박사는 치료 기간이 끝난 후 알츠하이머병 평가척도(ADAS-cog: Alzheimer's Disease Assessment Scale)로 환자의 복합 인지기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8명 중 7명이 평가점수가 4+ 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임상적으로 중요한 상당한 효과라고 스미스 박사는 말했다.

보통 치매 환자는 1년 사이에 ADAS-cog 점수가 4+ 포인트 낮아진다는 것을 감안할 때 4+ 포인트가 높아졌다는 것은 1년 전의 인지기능 상태로 되돌아갔음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이 중 한 환자는 "정신이 되돌아왔어"라고 외쳤다고 한다.

레이 청각언어합습검사(Rey AVLT: Auditory Verbal Learning Test)에서는 단어 기억 능력이 임상적으로 상당히 의미가 있는 수준까지 높아지고 기억 손실이 50% 줄었다.

이와 함께, 혈액 검사와 뇌척수액 검사에서 알츠하이머 치매의 2대 생물표지로 지목되고 있는 신경세포의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수치에 예상된 변화가 나타났다.

MRI 검사에서는 인지기능 통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부위인 대상피질/대상속(cingulated cortex/cingulum)의 신경세포(뉴런) 간 신호 교환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뉴로EM 사 연구팀은 치매 모델 쥐를 대상으로 무선주파수 대역(radiofrequency range)에서 전자기파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젊은 치매 모델 쥐는 기억력 손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늙은 치매 모델 쥐는 손상된 기억력이 회복됐다.

환자들은 임상시험 중 비정상 행동이나 생리학적 이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환자의 보호자들은 보고했다. 또 임상시험 후 뇌 촬영에서는 뇌종양이나 뇌의 미세출혈도 나타나지 않았다.

뉴로 EM 사는 금년 말 150명의 경증 내지 중등도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 헤드셋의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되면 알츠하이머병 치료 장치로서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 헤드셋은 고도로 특화된 복수의 송출기가 헤드캡 안에 장치돼 있어서 순차적으로 전자기파가 방출된다.

이 헤드셋은 환자의 보호자가 자택에서 손쉽게 다룰 수 있으며 이를 착용한 환자는 치료 중 이동에 제한을 받지 않아 거의 모든 일상생활을 동시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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