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림거리된 美초등생 '수제' 티셔츠, 대학이 정식발매한 이유는

글쓴이: Nemosun  |  등록일: 09.10.2019 09:48:09  |  조회수: 67
미국의 한 초등학생이 지난 2일 학교에 처음 입고 온 '수제' 테네시주립대 티셔츠
[로라 스나이더 교사 페이스북 갈무리=연합뉴스]

응원하는 대학 로고 손으로 그려붙인 티셔츠 입고 등교했다가 놀림당해
대학 총장 "감명 받았다"…티셔츠 판매수익금은 집단괴롭힘 방지재단에 기부

짝 기울어진 데다 색칠도 제대로 되지 않은 삐뚤빼뚤한 글씨.

누가 봐도 어린아이의 서투른 흉내 내기에 불과한 대학 로고가 해당 대학에서 정식 발매한 티셔츠에 당당히 새겨진 사연이 미국에서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 외곽의 소도시인 알타몬트 스프링스의 한 초등학교 4학년생이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대학 미식축구 리그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대학팀의 티셔츠를 입는 날인 '칼리지 칼라스 데이'(college colors day·매년 9월 첫 번째 월요일)인 지난 2일, 이 학생은 자신이 응원하는 테네시주립대학(UT) 티셔츠를 입고 학교에 가고 싶었다.

하지만 테네시가 아닌 플로리다에서 갑작스럽게 테네시주립대 공식 티셔츠를 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자 학생은 티셔츠를 구하는 '조금 특별한' 방법을 떠올렸다.

종이에 대학 로고를 손으로 그린 뒤 테네시주립대 상징색인 주황 티셔츠에 붙인 것이다.

삐뚤빼뚤한 글씨였지만 완성된 티셔츠는 이 학생의 마음에 썩 들었던 것 같다.

담임 교사인 로라 스나이더는 그날 학교에 온 이 학생이 "정말 신이 나 있었다"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스스로 라벨을 만들어 붙이기까지 한 학생에 대해 감동했다"고 페이스북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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