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미지급·영정사진 방치故 이희호 여사 추모식 이후 '씁쓸'

글쓴이: Gooddayshim  |  등록일: 08.06.2019 17:42:40  |  조회수: 115
이희호 여사의 추모식을 진행했던 업체들이 수천만원의 대금을 받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뿐만 아니라 고인의 영정사진조차 찾아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져 대중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KBS는 지난 6월 서울 현충원에서 열린 이희호 여사의 추모식을 진행했던 업체들이 50여 일이 지난 지금까지 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지급된 대금은 꽃 제단 1000만원, 음향 기기 500만원 등 모두 4500만원이다.

비용 지급이 늦는 경우가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업체 관계자는 “그렇지 않다”며 “우리가 관련 업무를 계속하는데 말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사회장으로 치른 이 여사의 장례엔 정부가 1억원 가량 지원했다. 이 돈을 관리하는 김대중평화센터 김성재 이사는 현충원 추모식에 동의한 적이 없다는 이유로 다른 장례비용은 모두 지급했지만 추모식 비용은 지급하지 않았다.

반면 장례위 공동 집행위원장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설훈·김한정 의원은 현충원 추모식도 유족 동의 아래 진행된 만큼 정부에서 준 돈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이희호 여사의 추모식 영정 사진도 업체에 방치돼 있다가 취재가 시작된 뒤에야 뒤늦게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은 오는 17일(미국시간) 김대중 전 대통령 10주기를 앞두고 갈등 표출을 자제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형사 고발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공분했다. 장례 집행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던 인사들이 행사가 끝나자마자 모르쇠 하는 행태가 볼썽사납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일부 네티즌은 추모식에 등장했던 인사들의 SNS를 찾아가 비난하기도 했다. 당시 장례위원회 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 네티즌은 박 의원의 페이스북에 댓글을 통해 “이희호 여사 추모비용은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다. 이에 박 의원은 “죄송하다. 내가 관계하지는 않지만 내 책임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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