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교류 끊고비난수위 높이고노골화하는 北의 '南 패싱'

글쓴이: Andies  |  등록일: 07.31.2019 17:18:53  |  조회수: 231
北, 민간단체 초청장 발급 안해

식량도 해외단체 통해 우회수령

북한이 연일 문재인 정부와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남측 민간단체의 방북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 차원의 대북 지원뿐 아니라 민간 단체들의 교류까지 막으면서 향후 협력 사업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30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31일 남북교류·협력 시민단체의 방북 초청장이 접수된 이후 약 한 달간 민간단체의 방북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민간단체 방북은 북한 당국으로부터 초청장을 발급받은 후 이를 통일부에 제출해 승인하는 순서로 이뤄진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6·15남북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등 민간단체들은 대북 지원을 위해 꾸준히 북측에 교류 협력을 타진하고 있지만, 북측에선 뚜렷한 이유 없이 초청장을 발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통상 민화협과 6·15 실천위 본부를 비롯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등을 통해 한국 민간단체와 교류해왔다.

한국 민간단체들은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에 대한 일부 식량 지원도 추진하고 있지만, 북측은 해외동포재단을 통해 해결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일부 단체들은 해외 단체를 통해 북한에 우회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북한이 남측 지원을 거부하면서 제3국에서 이뤄지는 남북 간 민간 차원 접촉도 크게 줄었다. 통일부에 따르면 한국민의 북한 주민접촉 신고 건수는 지난해 10월∼올해 2월 기간에 월평균 71.4건에서 지난 3∼7월 동안에는 49.4건으로 감소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은 한국 단체들을 직접 상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며, 당국과 민간단체들이 북한의 이 같은 입장의 이유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도 남측을 강하게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이중적 행태가 보여주는 것은’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 당국이 겨레의 지향에 배치되게 미국과 함께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각종 불장난 소동들을 연이어 벌여놓고 있다”며 “남조선 당국의 이중적인 행태는 외세와 함께 우리를 군사적으로 압살해보려는 그들의 대결 흉심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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