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박했던 한반도..북미회담 취소·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글쓴이: 썰전  |  등록일: 05.25.2018 16:24:03  |  조회수: 136
문재인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단독 정상회담에 들어가기 전 북미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싱가포르 회담이 열릴 지 안 열릴 지는 두고 봐야 될 것"이라며 "만일 그것이 열린다면 아주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일 열리지 않는다면 그것도 괜찮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여러 가지 지금 하고 있는 방법이 잠재적으로 가능성이 큰 방법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과연 북한과의 협상이 잘 이뤄질 것이냐 안 이뤄질 것이냐는 두고 봐야 되겠다"며 "나는 이런 협상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는 협상에 들어감에 있어서 가능성이 0이었는데도 100으로 협상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고, 가능성이 굉장히 컸다가도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그래서 일단 가 봐야 되겠다"고 설명했다.

그런 다음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오후부터 참모들과 북미정상회담 취소 논의를 시작했다. 이어 24일 오전 7~9시 참모들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한 뒤 9시43분에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다는 내용의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나는 당신과 함께 하려고 했다. 슬프게도 당신의 최근 성명에서 나타난 엄청난 분노와 노골적인 적개심을 근거로, 오랫동안 계획해온 회담을 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inappropriate)고 느낀다"며 "그러므로 우리 둘 모두를 위해서, 그러나 세계에는 해가 되는 싱가포르 회담이 열리지 않으리라는 것을 이 편지로 알리고자 한다"고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 공개 직후 백악관에서 열린 금융규제완화 관련 법안 서명식에서 기자들에게 "김정은과의 건설적인 대화를 다시 할 수 있기를 기다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김정은이 옳은 일을 하기를 바란다고 믿는다. 기회를 잡는 것은 북한 지도자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기 전까지는 최대한의 대북 제재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이 "어리석거나 혹은 무모한 행동(foolish or reckless act)"을 할 경우 군사력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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